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2803 
관련기사 :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400여 마리 집단폐사, 왜? -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9087  

수공·대구환경청, 낙동강 물고기 폐사 감추다 ‘들통’
장하나 의원, 보고서 공개...“언론사 취재동향까지 파악”
구자환 기자 hanhit@vop.co.kr 발행시간 2014-07-29 10:02:41 최종수정 2014-07-29 11:16:19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 물고기 폐사 감추다 ‘들통’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폐사사고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장하나 의원실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폐사사고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수자원공사는 물고기 폐사 사고를 3일이 지난 후 이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고기 폐사 사고는 4대강사업 이후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2년 금강 백제보 인근과 낙동강 칠곡보 상류구간에서 물고기떼죽음 사고에 이어 올해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폐사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8일 장하나 의원실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날 오전에 장 의원이 ‘칠곡보 물고기 폐사상황 보고서’ 문서 제출을 요구한 이후, 당일 오후에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칠곡보 물고기 폐사 상황을 언론에 알렸다. 
 
대구지방환경청이 28일 장하나의원에게 제출한 ‘칠곡보 하류 물고기 폐사 상황’ 보고서를 보면 수공은 지난 21일부터 물고기 폐사사실을 인지했지만 폐사 3일째가 되어서야 대구지방환경청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구지방환경청은 수공으로부터 신고 접수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물고기 폐사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 물고기 폐사 감추다 ‘들통’
보고서에는 7월 21일에서 28일 사이에 강준치 398마리가 폐사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장하나 의원실
 
대구지방환경청이 제출한 ‘칠곡보 하류 물고기 폐사 상황’ 보고서에는 지난 23일 수공 직원이 칠곡보 직하류 50m에서 100m지점에서 물고기가 폐사된 것을 인지했다.

보고서에는 7월 21일에서 28일 사이에 강준치 398마리가 폐사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강준치가 폐사한 시점의 수질은 특이사항이 없고, 용존산소도 정상범위인 것으로 보고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4일 국과수에 약독물 검사의뢰하고 국립수산과학원에 병성 감정의뢰한 상태다. 보고서에는 칠곡보 물고기 폐사상황에 대한 언론사 취재동향까지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하나 의원은 “4대강 보 설치 이후 발생하고 있는 물고기 폐사사고의 원인은 시급히 규명하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긴급 대책과 장기 프로젝트를 병행하여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해야할 책무를 가진 환경부가 4대강 사업에 의한 강 생태계 사고를 쉬쉬하며 은폐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환경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칠곡보 강준치 폐사사고 은폐를 지시한 최종 책임자가 환경부 장관인지 청와대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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