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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드러난 ‘MB 자원외교’]자원외교 주도 최경환·윤상직 ‘책임론’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입력 : 2014-10-22 22:41:18ㅣ수정 : 2014-10-22 23:05:50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자원개발정책관
야당 “청문회 증인 세워야”… 박영준·이상득도 도마에

실패한 해외자원 개발 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나 정권 실세가 있었다.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자원개발정책관이었던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자원 개발에 앞장섰던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경부 산하 기관이었다.

최경환(왼쪽)·윤상직

대표적인 부실 해외자원 개발로 꼽히는 멕시코 볼레오 동광(銅鑛) 사업은 광물자원공사가 2008년 7월부터 추진했다. 당초 지분 투자만 했다가 이 사업이 부도위기에 처하자 2012년 추가 투자를 결정, 현재까지 2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이사회에서는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밀어붙여 진행됐다. 김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를 거쳐 2008년 8월 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헐값 매각’ 비판을 받고 있는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 인수는 석유공사가 2009년 9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당시 석유공사 수장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강영원 사장이었다. 그는 2008년 8월 취임해 해외자원 개발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연임에 성공, 2012년 퇴임했다. 강 사장이나 김 사장 모두 임기가 이명박 정권과 같다.

이 전 대통령이 자원부국을 외쳤던 만큼 정권 실세들도 자원외교에 열을 올렸다.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은 주로 아프리카를 돌아다녔다.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중남미 지역을 돌며 ‘외교특사’를 자처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자원외교 총리’라 불리며 중앙아시아 등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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