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22202809672?s=tv_news


삼성, 노사협엔 전용 사무실..노조는 회사 밖 전전시켜

정재우 기자 입력 2020.06.22. 20:28 

[앵커]


그동안 삼성이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지목돼 온 단체가 있습니다. 삼성의 노사 전략 문건에도 나왔던 노사협의회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여전히 노사협의회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한사랑협의회가 전 직원에게 보낸 전체메일입니다.


노조를 대신해서 사측과 임금협상을 하고, 그 진행상황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회사 내엔 각종 전자기기와 편의시설을 갖춘 노사협의회 전용 사무실도 있습니다.


반면 노조는 사무실이 없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노사단협 협상도 주변 카페 회의실을 빌려서 하고 있습니다.


[진창원/삼성전자 노조위원장 : 교섭은 회사 외의 회의실 같은 곳을 빌려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 회의실을 사용하는 것을 회사가 극도로 기피를 해서, 어쩔 수 없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근 아산시 탕정 행정복지센터의 회의실에서 노사단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는 과거 면사무소입니다.


지난 5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대형 LCD사업 종료에 따른 인력 이동 계획을 사측에 물었습니다.


사 측은 노조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합니다.


며칠 뒤, 노사협의회가 사측의 인력 이동계획을 전체메일로 직원들에게 알립니다.


[김정란/삼성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 우리를 무시하면서, 노사협의회를 치켜세워주면서 그러면서 노조가 없이도 잘 굴러간다는 걸 회사가 보여주고 싶구나.]


2013년 JTBC가 보도했던 삼성의 노사전략 문건엔 '노사협의회 전략적 육성 및 활용'이란 제목이 나옵니다.


이 문건엔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조설립을 저지하고, 노조의 대항마로 활용해야 한다" "유사시 친사 노조로 전환해야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삼성 측은 노사협의회는 30인 이상 기업은 의무로 설치해야 하는 기구로, 노조처럼 가입과 탈퇴의 개념은 없고 전체 근로자를 대표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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