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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투입 여주 '4대강', 고사목 수천그루 수년째 흉물 방치
2015년 07월 22일 수요일

市 "발주처, 협조 요청 외면"...국토청 "관리주체는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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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당시 S물산에서 시공한 여주보 인근의 '천남공원' 내왕벚꽃나무등의 수종이 말라죽은 채로 방치돼있으나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김규철기자

4대강사업때 여주 남한강변 둔치와 공원 등에 심은 나무 수천여그루가 말라 죽은채 방치되고 있다.  

21일 여주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여주 남한강 4대강사업은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2012년 6월~10월께 대부분 준공을 마쳤다. 

H건설,S물산,D산업,D건설,K종합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시공에 참여한 여주지역 4대강사업에는 1조원이상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입된 4대강사업이 준공이후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주 남한강 둔치 및 공원,하천제방, 도로 등에 심은 느티나무와 왕벚꽃나무 등 조경수 수천여 그루가 말라죽은채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여주시 현암동과 오학동 둔치 및 달팽이 공원, 하동 양섬, 여주보 천남공원 등에 심은 20여년생의 느티나무와 왕벚꽃나무, 소나무 등이 말라죽은채로 방치돼 있다.

특히 D산업에서 시공한 여주시 대신면 양촌리 여주저류지 주변 도로에 가로수로 식재돼 있는 10여년생의 왕벚꽃나무 300여그루가 고사돼 있으나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죽은나무가 오랜기간 동안 방치되면서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여주시도 불만이다.

시(市)는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공사 발주처에 ‘각 공구별로 다수의 고사목이 발생되고 있어 수목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하자보수가 시급하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4월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다. 

시민들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공사에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 나무가 죽으면 바로 교체를 하든지 교체를 못하면 차라리 제거를 해야하는데 죽은나무를 교체하지도 않고 방치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흉물스런 죽은나무를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은 2년으로 H·D산업 공사구간의 경우 지난해 6·7월에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끝났다. 하자보수기간 이후 발생된 하자에 대해서는 관리주체인 여주시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법적기간이 경과했는데도 계속적으로 공사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K종합건설에서 시공한 금사면 외평리 및 양평 병산리 지역 등 2공구는 하자보수가 마무리됐으며 여주시 현암동 일대 둔치의 고사나무는 D건설에서 나무이식시기로 적합한 9~10월쯤에 하자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철기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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