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926220739098?s=tv_news

[비하인드 뉴스] "해도 해도 너무해"..누가?
박성태 입력 2017.09.26 22:07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너무해'… 누가? > 입니다.

[앵커]

누구입니까?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가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정치권, 학계까지 있으면서 결국 고소·고발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게 됐는데요.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2~3일 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고요, 측근은 또 현 문재인 정부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킨 셈이죠, 보면. 입장은 어떤 식으로 나옵니까?

[기자]

오늘(26일) 측근들에게 좀 물어봤었는데요. "요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최근에 고소·고발이 본인을 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러면 전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 을 하느냐라고 물었더니 "대답이 부적절하다"라면서 회피를 했습니다.

대충 분위기는 좀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이 조만간 입장을 표명을 할 텐데 측근들은 원론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문제나 사이버사 댓글 문제에 관해서 개입 의혹을 일축하고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현재 전망이 되는데요.

어제 뉴스룸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사이버사 군무원 중에 군무원을 증원하는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두 차례 지시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군무원을 늘리라는 지시를 한 것이지, 꼭 선거 관련 댓글을 쓰라고 한 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피해 갔습니다.

[앵커]

군무원 늘리라는데 대통령 지시가 두세 번 있었다는 건 토달지 말고 빨리 늘려라 이렇게 해석이 됐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늘린 군무원 중에 대다수가 댓글부대에 동원됐잖아요. 거기까지만 얘기하죠. 아무튼 이건 다 이 전 대통령 측의 주장입니다, 여태까지 나온 얘기들은.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고요.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본인을 향하는 것에 대해서 해도 해도 너무 한다라고 표현을 했지만 저희가 쭉 몇 차례 보도를 했듯이 여러 문화예술계에 나왔던 그런 블랙리스트 문제, 이런 부분들을 보면 당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훨씬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건강검진 신뢰도 > 입니다.

[앵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로이터통신이 한 보도를 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UN 산하기구에 박 전 대통령의 구금 조건에 대해서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느냐.

[기자]

네. 지금 좀 더 자세히 보면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지, 또 재판에서 절차적 위반은 없는지 UN 인권 관련 산하기구가 좀 조사를 해 달라 이런 요청을 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태까지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아서, 예를 들어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든가 그런 주장이군요. 적절한 치료라고 하면 지금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되는데, 건강이 여태까지 나온 보도를 보면 괜찮다, 이렇게 나온 거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얼마 전에 건강검진까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말의 보도를 보면 구치소에서 MRI까지 찍었었는데요. 2차 건강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허리통증, 어깨통증 등을 호소를 했었는데 건강검진 결과 이상은 없었고 아무래도 박 전 대통령이 고령이다 보니까 퇴행성 증상으로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일전에 발가락 통증이 있다라고 했었는데요. 이는 부딪혀서 통증이 있었는데 구치소 측에서는 이 부분도 다 완치가 됐다라고 했습니다.

즉,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라고 나오는데 지지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있다고 조사를 요청한 겁니다.

이것은 건강검진을 믿지 못하거나 또는 아프지 않은데 아픈 척하는 건데, 사실 최근에 검찰 측에서 구속 기간을 늘리려는 추가 영장 발부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이런 움직임을 미리 알고 건강 문제를 들어서 석방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사실이라면 아무튼 이 모든 것이 사실 좀 주도면밀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듭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한미연합사의 '부담' > 입니다.

[앵커]

뭡니까?

[기자]

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몇몇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한미연합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을 만나서 한반도 안보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이거는 좋게 평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요. 제1야당 대표가 한미연합사 사령관을 만난 것은 기억하기로는 처음이라며 홍준표 대표가 아주 강하게 높이 평가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한미연합사 사령관 회동) 그것은 미국 당국의 승낙이 있어야지 만난다고 봅니다.]

오늘 저런 부분을 약 2~3분 동안 계속 강조를 했는데요. 속뜻은 미국이 안보에 대해서는 제1야당, 즉 자유한국당과의 대화, 소통을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희 정제윤 기자가 한미연합사 측을 통해서 확인을 좀 해 봤는데 오히려 한미연합사가 조금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였습니다.

한미연합사 측에서는 한국에서 연합사 사령관이 누구를 만날 때 일일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다.

[앵커]

아까는 승인받았다고 했는데?

[기자]

네, 미국 당국의 허락을 받고 만난 것으로 홍준표 대표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군사적 조언을 원하면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등 누구든 만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한미연합사령관이 누구를 만났다, 이건 뭐 사실 자주 들은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네.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 취임 초에 바로 만났었고요.

그래서 한미동맹을 논의하기도 했고 지금 사진들을 보면 한미협회의 오찬에서도 지난 20일에도 어떤 단체와 만났었고요. 지난 20일에는 또 재향군인회 회장을 이렇게 만나서 한반도 안보에 관해서 또 소통에 관해서 얘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야당 대표가 처음 방문했다고 홍준표 대표는 강조를 했지만 국회 국방위원장인 야당의 김영우 의원은 지난 2월에 미리 방문해서 저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는 한미연합사의 위상을 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지난 2015년에는 당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저렇게 당시 스캐퍼로티 연합사 사령관을 업어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명한 사진이죠, 이거는. 여기까지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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