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103212346720?s=tv_news


'낚시하고 조깅해요'..北 주재 외교관들 SNS에 담긴 '평양'

이효용 입력 2019.11.03 21:23 수정 2019.11.03 21:41 


[앵커]


지난달 평양에서 열렸던 월드컵 축구 예선전 모습을 가장 먼저 영상으로 전한 건 다름 아닌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의 트윗이었습니다.


이렇게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이 SNS를 통해 북한의 다양한 모습들이 외부에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효용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물줄기를 쏟아내는 구룡폭포와 '바다의 금강'이라는 해금강의 절경, 북한의 시설 철거 요구로 논란의 중심에 선 금강산의 최근 모습입니다.


평양에 주재하는 콜린 크룩스 영국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손을 흔드는 직원들의 모습, 외금강 호텔의 외경과 내부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해금강의 호텔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는 설명도 담았습니다.


평양 주재 영국 대사는 평양 시내 곳곳의 모습도 외부로 전했습니다.


가을로 접어든 평양 보통강 변.


노인들은 낚싯대를 드리우고, 청년들은 강변을 달립니다.


모란봉 공원에선 곱게 차려입은 남녀가 결혼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어른들은 돗자리를, 소녀들은 이젤을 펼치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을을 즐깁니다.


대동강 변 식당에서 불고기를 구워 먹는 자신의 모습도 올렸습니다.


["준비! 시작!"]


호텔 직원들이 모두 모여 태권도로 아침체조를 하는 이 영상은 요아킴 베리스트룀 스웨덴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지난달 평양 월드컵축구 남북한 경기 때는 영상과 사진으로 축구장 소식을 전했던 베리스트룀 대사, 애국가가 평양에서 울려펴지는 모습을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트위터 팔로워는 많게는 7천여 명...


SNS 등이 극도로 통제된 북한에서 비교적 소통이 자유로운 외교관 신분으로 현지의 모습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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