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107211816115

'원폭 40배 위력' 러시아 운석, 정체 밝혀졌다
SBS | 김정윤 기자 | 입력 2013.11.07 21:18 | 수정 2013.11.07 21:51


<앵커>

지난 2월 러시아에 떨어져서 1천 명 넘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았던 운석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우리 연구진도 분석에 한 몫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가른 운석이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폭발합니다.

운석 잔해가 비처럼 쏟아지는 운석우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1천600여 명이 다치고 건물 7천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국제 연구팀이 지난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지역에 떨어진 잔해를 분석한 결과, 폭발 전 이 운석의 크기는 지름 20m에, 무게 1만 3천 톤으로 추정됐습니다.

초당 20km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27km 상공에서 폭발했는데,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0배였습니다.

우주에서 이동 중 수많은 충돌로 내부에 균열이 많아 다행히 공중에서 폭발한 걸로 보입니다.

[이종익/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국제연구참여 : 소행성에서 많은 충격을 받아서 내부가 상당히 약해진 상태였다는 게 밝혀졌고요. 그래서 지구에 충돌하면서도 상당한 높이에서 폭발을 일으켜서 지표면에서는 그나마 피해가 덜하지 않았나…]

이 운석은 44억 5천만 년 전에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생성된 소행성에서 120만 년 전에 떨어져 나온 걸로 분석됐습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에 실린 이 연구는 9개국의 공동 성과인데, 우리나라 극지연구소도 참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오광하)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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