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201658241


BBC “세월호 구조 현장에 분노가 일다” 톱뉴스로 다뤄
입력 : 2014-04-20 16:58:24ㅣ수정 : 2014-04-20 16:58:24
 
BBC 온라인 사이트가 ‘한국 여객선 침몰’ 기사를 톱뉴스로 다뤘다. 20일 BBC 홈페이지 톱뉴스에는 ‘한국 여객선 구조에 분노가 일다’라는 제목과 함께 수십장의 관련 사진이 올랐다. 

BBC는 관련 기사로 ‘한국 가족들, 느린 구조작업에 항의’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에는 “실종자 가족이 다리(진도대교)를 건너려 하는 것을 경찰이 막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실렸다. 또 “몇몇 가족들이 청와대로 향하려 하자 갈등이 빚어졌다”며 “경찰은 진도를 떠나 서울로 가려는 100명을 막아섰다”고 전했다.

BBC는 “사고 발생 후 3일이 지나 잠수부들이 드디어 선체로 진입해 시신을 꺼냈다”며 “그러나 여전히 200여명이 세월호에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BBC는 “침몰 이후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에 와 있다”며 “수백명이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체육관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진도에 와 있는 BBC 특파원 조나단 헤드는 “국무총리가 항의하는 사람들이 서울로 못 가도록 만류하기 위해 내려왔지만 관계자들은 이 갈등이 정부에 해가 될까봐 두려워한다”고 밝혔다.

BBC는 실종자 가족의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시체 가져와라. 내 아이 얼굴 보고 안아볼 수 있게”라고 경찰에 울부짖었다. 또 다른 실종자 학생의 아버지는 “책임자의 대답을 원한다”며 “그들은 거짓말하고 있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세월호 사고가 ‘미숙함’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BBC는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됐다”며 “특히 사고 당시 세월호는 맹골수로의 조류에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운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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