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6845


변우산성(邊牛山城) 

중국 요령성 본계시(本溪市) 계호구 왜두산진 변우촌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


이칭 : 동산산성, 東山山城, 여산성, 黎山城


본계시 계호구(溪湖區) 왜두산진(歪頭山鎭) 변우촌(邊牛村) 동쪽의 동산(東山) 정상에 있다. 남북을 관통하는 도로와 동서를 횡단하는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로의 요충지에 자리잡은 고구려 산성이다.


산성의 북쪽에는 태자하(太子河)의 지류인 사하(沙河)가 흐르고 있으며, 동쪽과 서쪽은 각각 화령촌(花嶺村), 변우촌과 접해 있다. 동남쪽 배후에 뻗은 산맥과 서북 양쪽으로 형성된 요하(遼河) 평원의 입구에 위치하여 교통의 요지에 해당한다.


평면은 부정형이며, 둘레는 1.141㎞, 1.235㎞, 1.250㎞, 1.5㎞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성벽은 해발 100~200m 안팎의 동쪽 주봉우리에서 좌우로 뻗은 산줄기에 축조되었는데, 서쪽에서 합해져 성 안을 감싸고 있다. 내외 2성이라고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성벽은 자연 지형을 이용하여 흙으로 쌓았는데, 서문과 성벽 주변에 많은 석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석재를 이용하여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의 잔존 높이는 12m이고, 기초 부분의 너비는 20m이며, 성벽 윗부분의 너비는 6m이다.서문 터를 비롯하여 3개의 성문이 확인되었는데, 너비는 8.5m 정도이다. 동북쪽과 동남쪽에 각각 1개소의 각대(角臺)가 남아 있다. 성 안에서는 고구려 토기가 확인되었다.


이 산성은 요하평원과 동부 산간지대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성벽의 축성 방식은 토석 또는 토석혼축을 병행하였는데, 특히 방어가 취약한 지점에는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서 토석혼축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 산성은 서북쪽으로 15㎞ 거리에 있는 심양 탑산산성(塔山山城), 서남쪽에 위치한 백암성(白巖城) 등과 밀접히 관련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성 안에서는 건물 터가 조사되지 않았지만, 공간은 넓은 편이다. 고구려의 다른 산성과 마찬가지로 본계 지역에서 압록강으로 진출하는 전략적 요충지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시설이자 주변의 사하 연안 일대를 지배하기 위한 거점성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中國文物地圖集』─遼寧分冊(下)─(國家文物局主編,西安地圖出版社,2009)

『高句麗古城硏究』(王綿厚,文物出版社,2002)

『高句麗・渤海古城址 硏究匯編』(上)(王禹浪·・王宏北 編著,哈爾濱出版社,1994)

동북아역사넷 (www.contents.nahf.or.kr)

디지털고구려박물관 (www.mgoguryeo.com)


집필자 

2015년 백종오(한국교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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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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