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1101201608828


[단독] 매뉴얼대로 했다? '중증환자 인근병원 이송' 확인해보니

김나한 기자 입력 2022. 11. 1. 20:16



[앵커]


이번엔, 의료대응 문제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참사 직후 보건복지부는 매뉴얼에 따라서 상황을 관리했다고 했습니다. 중증 환자일수록 가까운 병원으로, 경증 환자는 조금 멀리 보냈다는 건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참사 초기부터 원칙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오늘(1일)도 마찬가집니다.


[박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장 : 기준은 중증환자 같은 경우는 가까운 응급의료센터급 정도로 이송을 하고 경증의 환자인 경우에는 조금 더 먼 쪽의 의료기관, 응급의료기관 정도로 이송을 한다…]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참사 현장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은 순천향대 서울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여의도 성모 병원, 강북 삼성 병원 정돕니다.


4km 떨어진 국립중앙의료원에는 11명이 보내졌습니다.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은 중환자실로 보내졌습니다.


나머지 7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중상자가 가야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비슷한 거리에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도 마찬가집니다.


3명이 보내졌는데 한 명은 심정지 상태였고 두 명은 경상이었습니다.


중환자를 받지 못할 만한 상황이었는지 물어봤습니다.


병원측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20km 가까이 떨어진 이대목동 병원에는 15명이 보내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1명이, 일반 입원실에서 3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들이 먼 곳으로 보내진 겁니다.


복지부는 참사 나흘째인 오늘까지도 사고 직후 병원 이송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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