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233

[4대강 기획리포트②] 끊이지 않는 4대강의 역습 ‘역행침식’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4.17  01:39:15  수정 2014.04.17  07:23:56
 

다음은 4대강 기획 두 번째 리포트죠? 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노지민 뉴스피디: 4대강 본류로 이어지는 지류와 지천에서 강을 거슬러 강바닥이 무너져내리는 역행침식이 지금 이 순간도 진행 중입니다. 자연복원이 유일한 답이라는 충고를 무시한채 정부와 자치단체가 제방을 보강하고 콘크리트 보를 만들어 보지만 금세 강이 토해버립니다.

끝나지 않은 4대강의 역습, 역행침식 현장을 김현주PD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시 해평면의 구미보 인근. 낙동강 지천인 감천입니다. 흐르는 강물 옆으로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 수상한 철재 빔들이 보입니다.

감천의 양 측면에서는 깎여나간 자연제방을 보강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감천을 가로지르는 수중보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근처 남산교에는 교각 보호공을 덮고 있어야 할 흙과 모래가 쓸려 나가 보호공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렇게 어수선한 감천의 모습은 '역행침식' 때문입니다. 역행침식이란 본류 강바닥의 모래를 파내 강바닥이 낮아지면 지류 강바닥이 본류와 높이를 맞추기 위해 점점 침식되는 현상입니다.

 
▲ ⓒ 국민TV ‘뉴스K’ 화면캡처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 초기부터 본류를 준설하면 지천에서는 반드시 역행침식이 일어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제가 볼 때는 반드시 피해가 있고요. 낮은 곳에는 반드시 피해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국토부가 기껏 하상보호공을 설치해 역행침식에 대비했지만 재작년 가을 붕괴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가을 감천 바닥에 매설돼 있던 오수관로가 수면 위로 터진 채로 드러나 오물이 강으로 흘러간 것도 역행침식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역행침식을 막으려는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천은 이미 강바닥이 2m 이상 깎여나가 흉물스러운 강으로 변했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입니다.

금강 지천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제 문화단지에서 왕흥사지로 가는 길에 있는 호암교는 역행침식으로 인한 붕괴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량을 지탱하는 교각 보호공이 완전히 밖으로 드러나 있고, 보호공을 기준으로 성인 키 정도의 수위 차이가 납니다. 역행침식이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됐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지금 이미 보호공 아래가 전부 쇄굴돼서 그 물들이 지금, 아래로 흐르는 더 지금 쇄굴이 진행되고 있어서 붕괴의 위험성이 제기되자 충청남도는 호암교 위로 대형 차량들이 지나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교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전진단도 받지 않았습니다.

충청남도 산하 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
“길이가 한 10몇 미터밖에 안 돼…안전진단은 저희 자체적으로 직원들이 가서 육안으로 보거나…이렇게 하고 있어요”

 
▲ ⓒ 국민TV ‘뉴스K’ 화면캡처

전문가들은 지천 역행침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본류의 강바닥을 예전 높이로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근 4대강 실태를 점검한 독일의 하천학자 한스 베른하르트 교수도
지천 상류의 모래가 강을 스스로 치유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한스 베른하르트 교수
“이것은 유속에 달려 있습니다. 유속이 없으면 모래도 이동할 수 없습니다. 결국 강이 황폐해 질 것입니다”

4대강을 훼손한 이명박 정부는 이미 임기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 역시 복원과 치유를 외면하는 사이 4대강의 상처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김현주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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