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1723

<시사저널> "정윤회 딸, 이번엔 아시아게임 대표 선발 의혹"
정윤회의 박지만 미행설, 정윤회 딸 '공주 승마' 의혹에 이어 3탄
2014-06-20 17:10:24   

<시사저널>이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딸이 오는 9월 개최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대표로 선발되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며 또다시 정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시사저널>은 앞서 지난 3월에는 정윤회씨의 박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 미행설, 4월에는 정윤회씨 딸의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윤회씨는 박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웠던 최태민 목사의 사위이자,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했을 때 비서실장을 맡아 세칭 '4인방'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진 베일속 인물이다.

<시사저널>은 20일 복수의 승마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정씨의 딸인 정 아무개 선수가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큰 실수를 범했음에도 높은 점수를 받아 막판에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대한승마협회는 지난 6월10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다. 장애물과 마장마술 경기 두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선발전에는 300여 명의 선수와 80여 두의 말이 참여했다. 

정 선수는 마장마술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마장마술 부문에서는 총 4명의 국가대표가 선발됐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선발전에서 정 선수는 총비율(총점) 202.675%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황영식 선수가 선발전 채점 방식에 따라 1, 2위를 동시에 차지하면서, 정 선수는 사실상 4등으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대표 선발전 결과가 나오자마자 승마계에서 정 선수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정 선수가 여러 차례 눈에 띄는 실수를 했음에도 다른 선수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이 같은 지적이 나왔음에도 대한승마협회는 정 선수에 대한 재심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장마술 규칙에 따르면, 점수 발표가 있은 후 30분 이내에는 이의제기가 가능하다. 정 선수에게 밀려 6위를 기록하면서 대표 선발에서 탈락한 김혁 선수 측은 정 선수의 3라운드 점수가 발표되자마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혁 선수 측은 “항소 위원회를 정식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경기 룰에 의해 심판진이 매긴 점수를 번복하지 않는다’면서 일방적으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선수의 아버지 정윤회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6월20일 오전 정씨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도 보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시사저널>은 전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 3월 정윤회씨의 박지만 미행설을 보도해 세간에 '권력 암투' 의혹을 낳은 바 있으며, 4월에는 정씨 딸에 대해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해 승마협회 핵심지도부 5명이 줄사퇴하는 파장이 일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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