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16205619986?s=tv_news


'방향타 부품' 복원·분석..6년째 잠들어있는 진실 밝혀지나

김지성 기자 입력 2020.04.16 20:56 


[앵커]


지금까지도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월호의 방향타를 움직였던 부품이 복원이 돼서 지금 분석을 하고 있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이 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찾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에서 나온 '솔레노이드 밸브'라는 부품입니다.


안에는 검은색 기름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침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온 핵심 부품입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최근 이 솔레노이드 밸브를 그대로 복원해 한 국내업체에 분석을 의뢰한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솔레노이드 밸브는 배의 방향타를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조타실에서 배의 운전대인 조타기를 돌리면 이 밸브가 전기 신호를 받은 뒤, 배 뒷부분 방향타로 전달하는 겁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갑자기 방향을 트는 이른바 '급변침'을 했는데, 대법원은 지난 2015년 "솔레노이드 밸브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선체조사위원회가 밸브를 정밀분석했는데, 실제로 반쯤 열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경우, 조타기에서 보낸 신호가 방향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솔레노이드 밸브를 복원한 분석 결과를 다음 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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