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16751

낙동강 준설선 40여척 아직도 방치
우기前 반출한다던 부산국토청 “절차 복잡… 올해 안 모두 반출” 실제 반출 이뤄진 건 10여대뿐
기사입력 : 2014-07-14

속보= 4대강 사업 등으로 낙동강에 투입된 준설선 40여 척이 여전히 강 곳곳에 방치돼 있어 식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4월 7일자 1면 보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부산국토청)은 4대강 사업(2009∼2012년)과 과거 골재 채취 등으로 낙동강에 정박돼 있는 준설선 93척 중 현재 40여 척이 남아 있다고 14일 밝혔다.

방치된 준설선은 녹이 슬고 기름이 남아 있어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표류 또는 침몰 시에는 더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조속히 반출해야 한다고 환경단체는 촉구해 왔다.


 
부산국토청은 지난 4월 보도자료를 내고 우기(5월 15일) 전에는 구조조정 대상에 해당하는 준설선 38척 모두 반출한다고 밝혔지만, 이후 반출이 이뤄진 것은 10여 척에 불과했다.

부산국토청은 매각 및 폐기처분을 위한 절차가 복잡해 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국토청 하천공사2과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인 준설선들을 매입하고 국유재산법에 따라 조달청으로 무상 양여한 후 조달청에서 개인에게 매각을 하는데, 매입자가 준설선을 반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반출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는 당연히 모두 반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유재산으로 매입이나 강제 반출이 불가능한 구조조정 미대상 장비 25척도 선주가 자발적으로 철수한 1척을 제외하고 24척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부산국토청은 강에 있는 준설선들은 모두 임시 계류장에 결박돼 있어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고, 우기를 대비해 지난 7월 초에도 점검을 했다”면서 “선주를 만나 반출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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