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716223009643

[4대강 문제점] 준설토가 황금알?..애물단지로 전락
JTBC | 김상진 | 입력 2014.07.16 21:57
 

[앵커]

지금부터 4대강 사업 그후를 다시 보도해드립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바닥에서 퍼올린 모래와 골재, 즉 준설토만 팔아도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었습니다. 4대강 사업에 찬성했던 교수 등 전문가들도 이에 동조해서 같은 주장을 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담과는 달리 준설토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지역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남한강에선 5년째 팔리지 않은 준설토가 곳곳에서 언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농지 바로 옆에 수풀이 우거진 작은 언덕들이 잇따라 보입니다.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09년과 2010년 남한강에서 채취해 쌓아놓은 준설토 언덕입니다.

당시 퍼올린 준설토 3,500만m³ 가운데 지금까지 팔린 건 26%에 불과합니다.

대형 덤프 트럭 150만 대분이 여전히 쌓여있고 적치장만 16곳이나 됩니다.

정부와 여주시가 수익을 절반씩 나눠갖기로 했지만, 판매 부진 탓에 수익은 적고 적치장 임대료 부담만 매년 40억원이나 됩니다.

[이항진/여주시의원 : (준설토는) 1000억원의 수익이 난다고 자랑했던 사업입니다. 수익은커녕 매년 20억~3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주시가 수익사업을 위해 일부 적치장에 모래썰매장까지 만들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모래썰매장이 완공된지 벌써 넉 달이 지났는데요. 하지만 비가 오면 모래가 흘러내려 개장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황금알이라던 남한강의 준설토가 처치곤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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