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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최강욱 요청으로 대통령 전화” 문화일보에 정정요구

문화일보 “최강욱이 청와대에 대통령 통화 요청”… 최강욱 “악의가 느껴지는 명백한 오보”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승인 2020.05.15 12:00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문화일보 14일자 보도에 정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8면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취임 이후 청와대에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대표 취임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를 전해달라. 서로 위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다”고 덕담을 전했다.


그러나 문화일보는 “여권 핵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13일) 이뤄진 문 대통령과 최 대표의 7분간의 통화는 최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열린민주당 입장은 전했지만 “여권에선 최 대표가 먼저 통화를 요청해놓고 내용까지 공개했다면 큰 문제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 행보를 난감해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 문화일보 14일자 8면.

▲ 문화일보 14일자 8면.


문화일보는 사설에서도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내건 열린민주당의 창당 배경을 고려한다면 그런 통화도 대화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청와대 측은 열린민주당 측이 먼저 전화를 요청한 데 따라 덕담을 주고 받았을 뿐이라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문 대통령의 책임이 면해지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일보의 명백한 오보다. 악의가 느껴진다”며 “따옴표에 숨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안 된다. 속히 정정하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문화일보 보도와 달리 뉴스1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와의 통화 때 먼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일각에서 최 대표가 취임 이후 청와대에 먼저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청와대와 열린민주당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최 대표는 1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문화일보 사장님이 한번 시도해보면 바로 알 것 같은데 (청와대에) 전화해달라고 한번 해보시죠. 그 전화가 오느냐”며 문화일보 보도를 부인했다.


박민 문화일보 편집국장은 1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우리는 취재해서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오보라는 건 자기 생각일 뿐”이라며 “(최 대표가) 우리 기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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