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16210004036?s=tv_news


6번째 4월 16일.."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입력 2020.04.16 21:00 수정 2020.04.16 22:15 


세월호 참사 6주기.."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앵커>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해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오늘(16일) 6주기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의 공식 추모 행사는 취소됐지만, 유가족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진도 사고 해역에도, 팽목항에도, 세월호가 놓인 목포신항에도 봄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참사 이후 여섯 번째 맞는 4월 16일.


올해도 어김없이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6년이 흘렀지만 그리움은 더 깊어졌습니다.


[장훈/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 꼭 해주고 싶습니다. 보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기억과 추모를 넘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는 목소리가 식장을 메웠습니다.


[문연옥/故 이태민 군 어머니 : 검찰 특별수사단 이후에도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진실을 온전히 밝힐 때까지 책임지고 수사와 조사를 계속할 것을 요청합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자 유가족을 중심으로 한 300여 명만 저렇게 자리를 띄워 앉은 채 추모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참사가 난 4월 16일에 맞춘 오후 4시 16분이 되자 행사장 일대에서는 1분 동안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인천 가족공원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고, 수도권 곳곳에서는 유가족과 관련 단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노란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6년 전 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기억의 가치를 공유하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손기재/서울 도봉구 : 시간이 조금 많이 지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 마음 한편이 좋진 않은 거 같아요. 제가 큰 도움은 될 수 없어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선상 추모식에 참석한 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둘러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용한·김남성·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헬기조종 : 민병호·윤진혁)


▶ 여전히 더딘 세월호 진상규명…1년 남은 공소시효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50291 ]

▶ 노래로 연극으로…가슴에 새긴 아이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50292 ]


김상민 기자msk@sbs.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