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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성 대부분 방치…석대자산성 일부 복원
입력 : 2004-02-04 18:17:42  조운찬기자

[韓國史속의 만주](5) 城의 나라 고구려

만주 지역에 남아있는 고구려성의 대부분은 보존·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지난해 말 답사한 펑청현의 봉황산성도 군데군데 성벽이 무너져 내려 앉았는가 하면 성 외벽이 떨어져나가 안쪽의 쐐기돌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최근 들어 일부이긴 하지만 중국 당국은 고구려성 보존에 힘을 쏟고 있다. 환런시의 오녀산성, 지안시의 국내성, 환도산성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유적을 정비하고 일부 성곽을 복원하기도 했다. 물론 오는 6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다.

지안·환런 지역 외에 있는 고구려성 가운데 보존의 손길이 닿은 곳은 석대자산성이 유일하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동북쪽으로 20여㎞ 떨어진 기반산(棋盤山) 풍경구(風景區:관광지)에 위치한 이 산성은 1987년 선양시 문물조사대에 의해 발견됐다.

성벽의 총둘레는 1,375m로 그리 길지 않지만, 치(雉:적을 공격하기 위해 성벽에서 직각으로 튀어나오게 쌓은 시설)가 10개나 되는 보기 드문 산성이다. 압록강 이북의 고구려 산성 가운데에서 치가 가장 많다. 이와 함께 성의 수구(水口)도 확인할 수 있어 고구려성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선양시는 1990년, 97년 두 차례에 걸쳐 석대자산성을 발굴했다. 이때 철기, 토기, 쇠화살촉, 갑옷편 등의 유물과 함께 성 내부에서 건물터와 부엌 등과 같은 주거 유적이 발견됐다.

발굴을 마친 선양시는 1998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성벽, 치, 문루 등 석대자산성의 일부를 복원했다. 스키장, 스케이트장, 삼림욕장, 민속촌,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 있는 기반산 풍경구의 관광유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였다. 특히 선양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자는 게 복원의 주된 이유였다고 한다.

복원한 석대자산성은 한때 매표구를 설치해 유료관광지로 운영됐다. 그러나 찾는 사람이 적어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복원했던 성벽의 일부(20m가량)도 무너져 내린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조운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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