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813211206001

[현장M출동] 팔당호 '맹독성 남조류' 기준치의 10배..물놀이 주의
MBC | 정진욱 기자 | 입력 2014.08.13 21:12 | 수정 2014.08.13 21:21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원인 물질인 맹독성 남조류가 기준치의 10배 수준이라는 점.

현장에 가보니, 독성 조류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

사방 물이 온통 짙은 녹색입니다.

컵으로 퍼올려 봤습니다.

둥글게 말린 알갱이들이 수없이 떠다닙니다.

현미경 검사 결과, 맹독성 남조류 '아나베나'입니다.

팔당호엔 현재, 조류주의보가 발령돼 있지만 조류 총량이 아닌 독성 아나베나 농도만 재 봤더니 물 1밀리리터당 6천20개,

주의보 기준의 12배가 넘고, 경보 기준까지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아나베나'는 인체의 간이나 신경계에 피해를 줄 수 있어, 경보가 내려지면 어획이나 물놀이를 자제해야 합니다.

독성남조류가 대량으로 출몰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 정영웅 ▶

"잘 모르겠어요, 물이 안 좋은 거 안 느껴지는데.."

◀ 정기채 ▶

"제가 배운지 얼마 안 되서 물을 먹긴 하죠."

홍보와 예방 조치가 부족한 겁니다.

◀ 황순진 교수/건국대 환경과학과 ▶

"여러 가지 행동관련 지침들이 사실상 굉장히 미흡합니다. 물의 접촉이나, 또는 우연한 음용 이런 것들이 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먹는 물도 문제입니다.

정수 처리를 하더라도 곰팡이 냄새가 남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일단 정수된 수돗물은 인체에 해가 없지만 냄새 제거를 위해 가급적 끓여 마시기를 당부했습니다.

강수량 부족으로 독성 조류가 갈수록 확산 됨에 따라, 환경 당국은 팔당호 수질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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