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815221013492

[단독] 낙동강 칠곡보 강준치 떼죽음.."굶어 죽었다"
JTBC | 안지현 | 입력 2014.08.15 22:10 | 수정 2014.08.15 22:18


[앵커]

최근 낙동강 칠곡보에서 500마리가 넘는 강준치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원인을 조사해왔죠. 4대강 공사 이후 강 속 치어가 급속히 줄어들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낙동강 칠곡보 인근의 강준치 떼죽음 원인 조사에 나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문가에 의뢰해 폐사한 지점의 강준치를 채집해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전체 106마리 강준치 가운데 1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위가 비어 있었습니다.

먹이원 부족으로 굶어죽었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준설로 강가부터 수심이 깊어지면서 얕은 물가에 사는 치어와 곤충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 증가, 이로 이한 용존산소량 부족도 떼죽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산란기를 맞은 강준치들이 먹이를 먹지 못한 상태에서 환경변화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겁니다.

[손영목/민물고기보존협회장 : 수변부가 없으니까 (곤충들이) 떠나버려요, 그럼 굶어 죽는 거예요. 그래서 수변부는 매우 중요해요.]

칠곡보에 사는 다른 어류에 비해 사냥에 취약해 떼죽음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측은 독성 검사 등 마무리 조사를 거친 뒤 조만간 강준치 폐사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4대강 사업 그 후 저희들의 취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취재를 마치는대로 더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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