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1.kr/articles/?1829973

강동원 "LH·수자원 공사 등 빚더미에도 성과급 돈잔치"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 지난해 5789억원 성과급 지급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08.26 08:09:54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 2014.08.14/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천문학적 부채규모와 경영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성과급과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과도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들의 '2013년 경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공공기관들이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예외없이 이같은 방만한 경영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의 총부채 규모는 전년대비 4.7%가 늘어난 223조원에 달했다. 2012년에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코레일로지스(주), 한국철도공사 등 3곳의 공기업들은 2013년에도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손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은 없었다.
    
특히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조1395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81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로지스(주)의 경우는 전년 대비 100.2%의 적자 증가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관들은 지난해 5789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임직원들이 1000만원 이상 성과급을 지급받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은 9곳에 달했으며, 기관장이 최고 2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1억원 이상의 기관장 성과급 지급처는 7곳이었다. 
    
1인당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 1인당 2100만원을 줬다. 뒤이어 대한주택보증(2000만원), 한국도로공사(1700만원), 수자원공사(1600만원), 한국감정원(1500만원),  LH(1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LH는 임직원 성과급 지급총액이 905억52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는 667억3600만원에 달했다.
    
또한 이들 기관들은 성과급 돈잔치 외에도 임직원들에게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로 578억원이나 별도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개 기관 총 임직원이 5만8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00만원을 지급한 셈이다.
    
강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시정약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들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가 심각하다"며 "연속해 적자를 기록하거나 천문학적인 부채규모를 보인 공공기관들은 과도한 복리후생를 줄이는 등 방만경영 행태를 시정하고 뼈를 깎는 경영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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