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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언급…4.19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될까?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2020-04-19 15:42 


문 대통령, 4.19 혁명 기념식에서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언급

문화재청, '4.19 혁명 기록물' 2017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선정

유네스코, 제도 개선 이유로 등재 절차 중단

2020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목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열린 '제60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언급하면서 그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4.19 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 전 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기도 하다"라며 "정부는 그 의미를 특별히 기리고 4.19혁명의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7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4.19 혁명 기록물'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를 거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 전개 과정, 혁명 직후의 처리 과정과 관련된 일체의 기록유산을 말한다. 국가기관, 국회·정당이 생산한 자료, 언론 보도자료, 개인의 기록, 수습 조사서 등 각종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됐다.


세계기록유산은 2년에 1회씩, 국가당 2건의 기록유산을 등재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된 기록유산은 등재 기준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에 문화재청은 '4.19 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려 했지만, 유네스코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 제도 개선을 진행하면서 등재 신청에 대한 접수를 중단해 등재 절차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유네스코의 제도 개선이 마무리 되는 대로 '4.19 혁명 기록물'의 등재 신청서를 내년 상반기에 제출해 2022년을 목표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기록유산은 전세계의 중요한 기록물이 미래세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보존하기 위해 1992년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MOW)'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80년 인권기록유산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록물',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해례본)', '동의보감' 등 16건의 기록물이 등재돼 있다.

paladin70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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