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daum.net/kimyjc01/6342857
* 기판산은 다른 글에는 기반산(또는 중국어로 치판산)으로 불립니다.

심양 기판산(棋板山)의 고구려 석대자산성

◈ 소재지 : 요령성 심양시 내 기판산

강건너에서 본 고구려산성의 모습
 
심양시에서 기판산 내에 석대자산성이라 불리는 고구려 성이 있다. 이 성 역시 한쪽은 강이 있고 다른 한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방어하기에 쉬운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고구려성은 요령성에서 이 성을 부분적으로 보수하여 자기들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입장료를 받고 처음에는 개방하였으나 아마 동북공정에 대한 역사왜곡의 자료가 부실한 탓인지 지금 개방을 하지 않고 아무도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현재 발굴을 하다 멈춘상태이다.
 

 
당시의 배수구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위쪽의 사진을 보면 배수구 성벽이 두 개의 색깔로 구분되고 있는데 아래의 것은 원래 고구려시대에 쌓은 성벽이며 위쪽은 중국에서 최근에 관광지로 개방을 하기 위하여 새로 쌓은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이 사진은 고구려 성의 배수구로 당시의 견고한 축성술을 보여주고 있다.
 

심양시에서 관광지로 개발후 입장료를 받기위해 만든 정문
 

전면 윗부분에 돌출된 치가 보인다
 
이 성을 처음 발굴할 당시에는 성전체가 흙으로 덮여있어서 발굴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하며 이 성에서도 고구려 성의 특징인 치가 돌출되어 있으며 그 모양을 잘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성벽이 잘 남아있는 서북벽쪽의 성벽이며 위의 사진이 그 부분에 해당되며 발굴해 낸 성벽의 높이는 1.5∼2m 정도로 계속 이어지다가 60여 미터 간격으로 치성이 나타나며 그 갯수는 10여개에 이르고 치성의 규모는 가로와 새로의 길이가 대부분 9∼10m로 바른네모꼴에 가깝다.
석대자산성의 한 가지 특징을 든다면 바로 문 옆의 치성을 이용하여 마치 옹성과 같이 사용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북문 왼쪽에 있는 치성은 바로 문 옆에 붙어 있어 북문으로 쳐들어오는 군사를 옆에서 공격할 수 있게 해 홀승골성이나 위나암성에서 ㄱ자나 ㄷ자로 쌓은 성문과 같은 성능을 갖게 했다는 점이다.
 

완전 복원한 북문  모습
 

북문에 걸려있는 공사 현판 내용

성의 발굴에서 다행인 것은 북문을 완전히 발굴하였다는 것이다. 이 문 양쪽에는 특이한 지도릿돌(樞石)이 두 개 남아있는데 이 지도릿돌에는 두 개의 네모난 구멍이 파져 있는데 하나는 문기둥을 세우는 곳이고 하나는 문을 다는 지도리(돌쩌귀)를 박은 곳이다. 그런데 고구려에서 만들었다는 이 문지도리가 쇠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기판산이라는 이름은 이름 그대로 고구려 장수가 넓은 평지에 장기판을 그려놓고 산 위에서 큰 바윗돌을 장기알 삼아 장기를 두었다고 하는 구전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이것은 바로 고구려 장수의 기백을 나타낸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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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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