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날밤 함께 지옥으로 떨어졌다!"
더 나빠질게 뭐가 있겠습니까?! 
서울의소리 ㅣ 기사입력 2011/12/10 [03:18]

'지옥문이 열렸다!' 
 
이것은 요즘 방영하는 인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극에서 세종이 처음으로 구한 백성 강채윤이 스스로 그의 앞에서 목숨을 끊으려하자 
세종은 그를 향해 거침없이 이렇게 뱉어 버립니다.
 
"우린 그날밤 함께 지옥으로 떨어졌다!"
 
이 대사가 유난히 가슴에 박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이미 지옥문 앞에 서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난 4년간 대한민국에서 울린 곡소리들이 
지옥의 소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요?
 
사는게 지옥같다고 느낄때는 절망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합니다.
머리가 산만해지고  분명 빛이 있는대도 눈앞은 깜깜합니다.
 
우리 이런 고통에서 함께 벗어날 수는 없는 걸까요?
광장에는 오늘도 그것을 현실로 바꾸기위해 시민들이 나옵니다.
또한 여러분이 함께 해줄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지옥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거기서 나올 길을 알고 
먼저 손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단 한번의 기회라면 잡아야하지 않겠습니까?
2008 광장에서 '될때까지 모이자'라며 공동의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던 우리들인데 
반드시 함께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해봐도 안되면 광장에서의 10만인 단식투쟁이라도 합시다!!
해봐도 안되면 100만인 단식투쟁이라도 합시다!!
해봐도 안되면! 해봐도 안되면! 해봐도 안되면! 그래도 안되면!
안되어도!! 안되더라도!! 끝까지 모여봅시다!
그게 뭐 어렵겠습니까?
지옥의 고통보다야 쉽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 희망을 보게 해주는 그곳,
광장으로 모여봅시다!
 
12월 10일 (토) 오후 5시 청계천
 

우린 2007년 12월 19일 그날밤,
함께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더 나빠질게 뭐가 있겠습니까?!!!!
 
서울의소리 노란여우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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