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521

“일베 폭식투쟁, 기성 정치세력이 방조하고 부추긴 결과”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9.11  01:58:31  수정 2014.09.11  09:43:59


추석연휴 내내 광화문 광장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갔습니다.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의 회원들을 비롯한 극우보수단체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단식하는 사람들 옆에서 폭식투쟁을 벌이고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모욕적인 말을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행동을 자제시킬 수 있는 기성 정치세력이 정치적 이해로 방조하거나 부추긴 결과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지훈 피디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6일 오후,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이른바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 사거리에 모여들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이른바 ‘폭식투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 건너 동아일보사 앞에 마련된 극우단체의 세월호 특별법 반대 농성장에서 집회를 한 일베 회원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한 후, 준비해 온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특별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낭독하거나 피켓을 들고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일베 회원들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들에게 ‘식사하는 곳’까지 제공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했지만 “시체장사 그만하라”, “세월호 참사는 해상 교통사고” 등의 발언에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병환 / 단원고 학생 고 오영석군 아버지]
“저는 솔직히 일베 애들이란 걸 몰랐죠, 진짜. 한번도 본 적도 없고. 막상 일베라고 딱 보니까 굉장히 애들이… 갓 스무살? 열아홉 얘네들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파요.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야할 얘들이 이렇게 아픈 유가족을 직접 와서 그런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노골적으로 하는 애들도 있고, 호기심에 와서 하는 애들도 많고. 그래서 가슴이 아파요.”

 
국민대책회의의 방침과 달리 감정이 격해진 일부 시민들은 일베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합니다.

 
 
 
세월호 농성장을 향한 보수단체의 공격은 폭식투쟁 뿐이 아닙니다.

동아일보사 앞엔 지난 2일부터 극우 단체의 농성장이 차려져, 특별법 제정 반대와 국회 해산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가족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광화문 광장을 점거한 채 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세월호 농성장을 향해있는 앰프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민대책위 인사들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특별법 반대 농성장을 지키며 자신을 일베의 ‘종정’이라 칭하는 한 스님은 일베 회원들의 행동에는 잘못이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나라를 걱정하는 건강한 청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성호] 
“다들 반듯반듯 잘 생기고, 명문대 다니고, 얼굴들이 너무나 사살이 너무 건전한 거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걱정 하나도 할 거 없어요. 그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맡겨줘도, 국회의원 대통령을 해도 나라를 다 (운영)할 수 있는…….”

   
 
 
추석 당일, 단식을 끝낸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광화문 농성장으로 돌아왔을 때도 극우단체들은 농성장 건너편에서 대형 펼침막을 들고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병환 / 단원고 학생 고 오영석군 아버지]
“우리 유가족이 왜 특별법에 대해서 아냐 그럴 때 어리다 보니까 옛날 사건에 대해서는 나도 몰라요, 모르고. 그냥 왜 유가족은 특별법을 하냐 그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여기서 뭐 음식 먹다 유가족한테 해상교통사고 아니냐 그런 애들 잡았어요, 잡았는데. 제가 여기 상황실장이다보니까 그냥 훈방조치하라. 우리 유가족한테 막말을 해서 경찰이 잡아간 적도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 경찰이 그래서. 그냥 그러지 마라하고 훈방조치 거의 한 것 같아요.”

폭식투쟁, 유가족 모욕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과 이를 정치적 이해로 방조하거나 부추기는 기존의 보수세력이 사회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성지훈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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