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87890

4대강 대체습지, 90% 부실
2014.09.11 02:03  에코씨네 

생물다양성 총회 앞두고 국제적 망신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자연습지를 대신해 조성된 대체습지(인공습지)의 90%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내용은 환경부의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YTN, JTBC 등이 보도했다. (기사 원문 보기)
 
환경부는 전국의 대체습지 179곳 가운데 147곳을 모니터링 했고, 그 결과 열에 아홉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적으로 식재한 식물은 자리를 잡지 못해 죽거나 외래종만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서너 차례 외래종 제거 등 정비를 하지만 별반 소득 없이 끝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는 4대강 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의 17배가 넘는 5040만㎡의 습지가 감소됐다고 분석했다. 감소된 습지면적을 수계별로 보면 ▲ 낙동강 3367만㎡ ▲ 한강 413만㎡ ▲ 금강 893만㎡ ▲ 영산강 367만㎡ 등이다. 부산 낙동강 삼락습지는 100% 사라졌고, 창녕박진교 습지는 90.7%, 김해 도요습지는 88%가 사라졌다.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인 MB 정부가 자연습지 감소문제를 해결한다고 제시한 것이 바로 대체습지였다. 대체습지 조성에만 5천4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대체습지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4대강 공사 이후 현장을 보면, ‘망초공원’ 등으로 불릴 만큼 외래종만 번성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습지가 파괴되고, 대체습지가 부실한 결과는 생태계를 살리겠다는 4대강 사업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사업,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오는 9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DB COP12)를 앞둔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다.
 
생물다양성이란 생물학적 다양성(Biological Diversity)를 의미하며 생태계 다양성, 종다양성, 유전자 다양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생물다양성을 높이자는 회의가 바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08년 10월 창원에서 열린 바 있는 람사르 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에서 MB는 ‘람사르 협약 모범국가’를 선언한 바 있다.
 
생물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습지인데, 우리나라는 이 습지를 파괴시켰다. 이러한 부끄러운 현실 앞에 4대강 사업에 국토부의 2중대를 자임했던 환경부부터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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