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20212026472?s=tv_news


"아동 성착취물 5개 내야 회원" 대화방도..운영자는 잠적

배승주 기자 입력 2020.04.20 21:20 


[앵커]


조주빈의 텔레그램 N번방과 비슷한 대화방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회원 가입의 조건을 보면 사실상 가입 자체가 범죄였습니다. 자신이 제작하거나 구한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 다섯 개를 내야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갤러리란 이름의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입니다.


회원 30여 명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공유합니다.


그런데 이 방은 조주빈의 N번방보다 회원 조건이 더 까다롭습니다.


자신이 직접 제작하거나 구한 아동 성착취물 5개가 꼭 필요했습니다.


[김용일/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5건이 아동 성착취물에 해당되면 (개설자가) 인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제과점 직원인 21살 A씨도 이런 방식을 거쳐 올 초 회원이 됐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운영에도 관여했습니다.


A씨의 경우 회원 가입 당시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는 여자아이의 성착취물을 냈습니다.


아이에게 팬이라고 속여 전화번호를 알아 낸 뒤 받아 낸 성착취물입니다.


A씨 집에선 이같은 영상물 770여 개가 발견 됐습니다.


수집한 영상은 돈을 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외장하드 어디 있어? 이거야. (예.) 이게 연결 케이블이지. 또…]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방 개설자와 다른 회원을 쫓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방을 운영했던 개설자는 모든 방을 없애 버리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 피해자들 가운데 아직 신고한 사람이 없어, 추가 범행을 밝혀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