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758

[단독] “친일 청산은 소련 지령”…이인호 이사장 육성 단독 입수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9.26  01:22:05  수정 2014.09.26  07:25:40


이인호 KBS 이사장의 ‘친일 청산은 소련의 지령이었다’는 발언이 전방위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 학계, 시민단체들마저도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사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뉴스K가 이인호 이사장의 23일 전경련 강연 육성 파일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오늘 하루 주요 뉴스 노지민 피디와 살펴보겠습니다.

노종면 앵커(이하 앵커): ‘친일파 청산은 소련 지령’이라는 이인호 KBS 이사장의 발언이 계속 논란입니다. 어제는 내용만 보도해드렸는데, 육성 파일이 있었군요?

노지민 뉴스피디(이하 피디): 네 이 이사장은 ‘친일파 청산’이 소련의 지령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헌영 씨의 대화를 내세웠습니다.

어제부터 크게 보도된 이인호 이사장의 강연 내용, 육성 파일을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실로부터 입수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인호 / KBS 이사장]
““(이승만이)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고 소련하고 끊고 나하고 같이 손을 잡고 하자”고 제의했는데 박헌영은 그걸 물리쳤습니다. 그때 내세운 명분이 “친일파 청산부터 해야지 손을 잡을 수 있다” 하는 그런 명분을 내세웠어요. 이승만 박사의 대답은 “우리가 나라도 지금 없는데 남의 손을 빌려서 친일파 청산한다는 말이냐? 우선 나라부터 만들고 친일파 청산해도 늦지 않다” 하면서 했는데. 그건 결국 소련에서 내려온 지령 때문이었어요. 공산주의 입장에서 보면 소위 민족주의 부르조아 세력을 약화시켜야 되는데 ‘친일파 청산’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내세우기 좋은 명분이었기 때문에…….”

   
   
 




앵커: 이런 얘기를 정말 했을까 싶었는데 했군요.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죠?

피디: 네 특히 SNS에서 비판이 거셉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임권택 감독의 회상을 통해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았던 해방 직후를 개탄했는데요. 이어 친일파의 세 가지 유형을 분류한 게시글을 통해 이 이사장을 비판했습니다.

 
민변 소속 이재화 변호사 역시 친일파가 ‘소련의 지령’이라는 이 이사장 발언에 빗대어 “이인호 이사장 임명은 아베의 지령에 의한 것인가”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앵커: 정의당은 이 이사장의 임명이 ‘웃기고 슬픈’ 즉 ‘웃픈’ 현실이라고 논평했더군요?

피디: 네 김종민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말인데요.

김 대변인은 “친일청산이 소련의 지령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모두 소련의 지령이라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바로 ‘웃픈 현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