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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가 살아온다 : '가야 연맹체설은'
가야 연맹체설 무엇이 문제 
[국제신문]  구시영기자 2002년12월

가야사 연구에서 연맹체설(聯盟體說)은 가야의 정치체제와 사회성격 등을 규정짓는 핵심 쟁점이다. 미완의 가야사를 규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난제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이와 관련한 학계의 논의도 활발하다.

그동안의 통설은 단일연맹체론이다. 가야 제국이 특정한 국(國)을 맹주국으로 어떤 형태든 연맹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서기 400년을 전후해 전기에는 김해 금관국이 맹주, 후기에는 고령 대가야(가라)가 맹주가 되어 오랫동안 하나의 연맹체를 이루고 있었다는 논지다. 김태식(홍익대) 교수가 이 설을 정리, 논리를 심화시켰다.

그러나 단일 연맹체설은 연맹체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 과연 분립된 국가를 바탕으로한 단일한 연맹체가 수백년간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대안 가운데 하나가 연맹체 부정론(천관우, 이영식)이다. 가야 제국 가운데 중심세력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되나 연맹체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입장이다.

또하나의 대안은 대가야 연맹체론. 대가야 중심의 북부 연맹체가 있고 남부 지역에도 안라(함안)를 비롯한 여러 정치체들이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단일 연맹체론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와달리 지역연맹체론은 백승충(부산대) 교수 등의 주장으로, 가야 전지역을 하나의 정치체로 묶기는 어렵고 여러 지역별로 연맹체를 이뤘다는 주장이다.

영역국가론도 있다. 가야의 여러 국가들은 상호 수준상 격차가 있었고 그를 통해 일부 국가의 통합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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