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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가 살아온다 <27> 제5부 동북아속의 가야 '지카츠아스카 박물관 간바야시 시로 학예원'
국제신문  입력: 2003.04.24 19:45 조해훈기자

지난 2월27일 오전 지카츠아스카 박물관 학예실. 취재진을 맞은 간바야시 시로 학예원(사진)은 취재진에게 황금색 마분지로 만든 관과 투구, 신발을 보여주었다.

-이것들을 보여주는 의미는.

△가와치 지역에 이주해온 가야인들이 묻힌 이치스카 고분군에서 나온 유물들의 모형이다. 최고 지배자급 가야인도 이 지역에 왔다는 증명이다. 이 모형들은 박물관에서 여는 일반인들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고분군에 박물관이 있다. 이 고분군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해석한다면.

△야마토정권이 불러들인 가야인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그들은 천황에게 조언을 하고 권위를 갖추게 해준 가야의 지배계급과 관료, 철제와 도자기를 만드는 고급기술자들이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들은 일본 고대국가의 기틀을 만들었다.

-5, 6세기대 가야인들에 의한 이런 수준높은 문화 수입에 대해 부정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다는데.

△우리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사실대로 이야기 한다. 고고학적인 자료를 어떻게 왜곡해 해석할 수 있겠는가, 나도 가야의 후손인지도 모르는데…. 관람객들 중에도 거꾸로 해석하려는 경우가 있으나 유물을 예로 들며 이해시킨다.

-이코마 산맥을 끼고 제철유적과 도요지 유적이 많은데.

△둘 다 불, 즉 숯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산기슭에 공방 등이 위치해야 나무를 베어 숯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산맥 너머 나라지역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가츠라기 지역에도 공방 유적이 많다.

가와치 조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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