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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종훈 "숭례문 기와, 전통기와 아닌 공장기와로 바꿔치기 의혹"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입력 : 2014-10-07 16:46:28ㅣ수정 : 2014-10-07 16:48:18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은 7일 화재가 발생했던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전통기와 중 일부가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기와가 아니라 공장에서 찍어낸 ‘가짜 전통기와’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격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그 근거로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A 기와 공장 대표와의 대화내용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A 기와공장의 대표는 “A공장에서 1만5000장의 기와를 생산해 김모씨한테 납품했다”면서 “김씨가 A공장으로 문화재청 도장(무형문화재 한모씨의 인장)을 가져와 기와에 찍어주면 생산해 납품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전통기와를 납품했던 인물이다.

이 의원은 최종덕 전 숭례문 복원단장이 ‘숭례문 세우기’라는 책에서 “기와 반입이 계획보다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D(김씨) 다른 곳에 쓸 기와를 숭례문 복구단과 상의도 없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숭례문 복구공사 중간에 아르바이트를 좀 한 것 같다”고 쓴 내용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1년이나 숭례문의 기와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씨가) 외부 5곳에 3만7000장이 넘는 기와를 생산(납품)했다”며 “(따라서) 김씨로서는 정작 숭례문 납기 완료일에 쫓길 수밖에 없었고, 납기일을 맞추고자 공장에 기와 제작을 의뢰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기와 생산대장’조차 존재하지 않는 점도 ‘기와 바꿔치기’ 의혹의 정황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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