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4757

'대북삐라', 끝내 남북 군사충돌 초래
북한, 대북전단 살포뒤 고사포 발사. 우리측도 대응사격
2014-10-10 20:09:48  

탈북자단체가 10일 북한의 강력 경고와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행한 대북전단 살포가 결국 남북 군사충돌을 초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늘 오후 2시께 경기도 연천 합수리 일대에서 우리측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을 띄운 후 오후 3시55분께부터 북측 지역에서 발사한 10여발의 총성이 청취됐다"며 "이어 오후 4시50분께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 일대에 북한군 14.5㎜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측의 대응과 관련, "우리 군은 총탄이 떨어진 현장을 확인하고 오후 5시30분부터 경고방송에 이어 5시40분께부터 북한군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의 대응사격이 있은지 10여분 뒤인 오후 5시50분께 북측으로부터 아군 GP 상공으로 총성 수발과 함께 개인화기 총탄이 날아온 것으로 관측이 됐으며, 이에 맞서 우리도 적 GP 지역으로 소화기 9발을 다시 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오후 6시10분 연천 일대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으며, 양측은 오후 8시 현재 더이상 충돌 없이 소강상태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전날 '서기국 보도'에서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가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탈북자단체에게 북한 고위층의 인천 방문으로 모처럼 조성된 남북대화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등은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인 이날 오전 11시게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속칭 '삐라'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어 이날 오후 1시50분께 연천군 중면 소재 야산에서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인 이민복씨가 대북전단 132만장을 풍선 23개에 실어 북한 쪽으로 날려 보내면서 결국 남북 군사충돌을 초래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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