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103934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까" 해경청장 혼쭐
2014-10-15 17:04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김석균 청장 "나름 최선" 발언에 유성엽 의원 "최선 다했는데 다 죽었나"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운조합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김석균 해경청장이 세월호 참사 구조과정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가 혼쭐이 났다. 

사건을 발단은 김청장이 1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언딘과 해경과의 유착에 대해 사과를 요청하면서다. 

김 청장은 박 의언의 요구에 "구조과정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는데 이말이 화근이 됐다. 

바통을 이어 받은 같은당 유성엽 의원은 김 청장을 향해 "청장, 정말 최선을 다 한 것인가요"라고 물었고 "여러가지 부족했지만 그 상황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해경이 세월호 사건을 신고한 강모씨를 통해 퇴선안내를하지 않았고, 123정도 현장에서 도착했지만 인력과 장비가 없이 우왕좌왕하면서 퇴선명령도 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세월호에서 해경에 탈출 여부에 대해 문의하자 해경 측에서 '선장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대답한 점을 지적하며 "이게 해경이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유 의원은 이어 "국감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답변을 하면 안된다"며 "최선을 다 했는데 이렇게 다 죽어야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김 청장은 "유념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김 청장은 앞서 검찰 수사를 통해 해양구난업체 언딘과 해양경찰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졌는데도 "당시 급박한 시점에서 인명구조의 효율성을 고려했지만 다른 요소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해명해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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