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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다시 강국이 되다. 중흥군주 무령왕 - KBS"에서 "백제 무령왕의 출생 비밀"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백제 무령왕의 출생 비밀
백제 무령왕은 일본에서 태어났다? 
KBS 한국사전 21회  2007.11.17  

규슈 북부의 요부코 항. 고대로부터 한반도와 일본의 교역창고로 번창했던 곳이다. 놀랍게도 이 일대의 작은 섬마을에서 무령왕 탄생설화가 전해져왔다. 요부코 항에서 배로 달려 십분 쯤 이면 도착하는 가카라시마라는 섬마을. 100여 가구 남짓한 가카라시마(가당도)에는 지금도 무령왕의 탄생지로 전해지는 곳이 있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가카라시마 동쪽 끝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면 오비야라는 곳이 나온다. 절벽이 파도로 침식되어서 생긴 해변 동굴이다. 가카라시마 마을 주민들은 바로 이동굴에서 무령왕이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동굴에는 작은 제단까지 갖추어 놓았다. 오랜 세월 마을에서 전해 내려온 무령왕 탄생 설화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사쿠모토 이와오 가카라시마 주민
“한국에서 건너왔는데 이곳을 지나가다가 산기가 있어서 여기에 배를 세우고 동굴 속에서 출산했다고 들었습니다.”

무령왕이 일본의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났다는 가카라시마의 전설. 왜 이 마을에 무령왕 탄생 설화가 전해오는 것일까. 뜻밖에 일본서기에 그 내막이 실려 있었다.10) 무령왕은 각라도에서 태어나 이름을 사마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윤용혁 교수 공주대 역사교육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출생연대 여기에 나오는 기록이 무령왕릉이 발굴되면서 거기서 지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석이 나오면서 무령왕의 출생년도가 확인이 되었는데 양쪽의 출생년도가 사실상 일치하는 연대가 나왔다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자료의 신빙성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생년도가 거의 일치해서 신빙성을 얻게 된 일본서기의 무령왕 탄생설화, 여기엔 무령왕 출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무령왕의 어머니는 베일에 가려진 신비의 여인이다. 일본서기에서 무령왕의 아버지라고 밝힌 개로왕은 한성시대 백제의 마지막 임금이다. 개로왕이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진 것은 고구려의 위협에 시달리던 462년이다.11) 개로왕은 아우인 곤지를 일본으로 파견하려고 했다. 이때 곤지가 형수를 데려가게 해달라고 청했던 것이다. 한 여인을 사이에 둔 개로왕과 그의 아우 곤지 사이에 보이지 않은 신경전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일본으로 향하던 곤지 일행은 462년 6월 가카라시마에서 정박한다. 출산이 임박해진 개로왕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가카라시마의 이 동굴에서 무령왕이 태어났다는 것이 탄생설화의 핵심이다. 여기엔 전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이도학 교수
“대외적으로 사회적으로 곤지가 그러지만 알고 보면 한성말기 대왕이었던 ‘개로왕의 아드님이시다’라는 메시지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무령왕의 혈통적인 어떤 열쇠  이것을 이제 불식시키고 무령왕의 정당성 또 왕에 오르게 된 정통성 이런 것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무령왕의 성장과정 역시 베일에 싸여 있다. 어린 무령이 한성으로 돌아왔다면 무령은 한성과 운명을 함께 했을 것이다. 백제의 수도 한성은 고구려의 공격으로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 것은 475년. 무령의 나이 14살 때이다. 한성을 함락시킨 고구려 군은 성 안에 있는 개로왕과 왕자들을 모두 죽였다(狛大軍來 國王及大后 王子等 皆沒敵手). 그렇다면 곤지가 무령을 일본 본토로 데려가 키웠을 가능성은 없을까.
 


개로왕의 동생 곤지(昆支, ?~477)는 일본에서 무슨 일을 했던 것일까. 오사카 남부 하비키노시 아스카베마을. 이곳의 곤지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열리는 마쓰리는 아스케베 신사에서 시작된다. 먼저 조상신에게 제사를 올린다.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나이가 지긋이 든 아스케베 마을의 연장자들. 제사는 조상의 위패를 모신 아스카베 신사의 사당 앞에서 진행된다. 

 
“지금부터 2007년 아스카베 신사 가을 마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런 제사 의식을 통해 아스카베의 조상신은 마을 주민들과 하나로 이어진다. 150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아스카베마을 주민들이 공경하며 모셔온 조상신은 누구일까. 아스카베 신사 입구에 신사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문이 있다. 이 안내문에 조상신의 이름이 나온다. 아스카베의 조상신은 백제에서 건너온 곤지, 놀라운 것은 그 뿐만이 아니다.

 
우에다 마사이키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
“아스카베 신사의 제신은 현재 소사노오노 미코토이지만 일본 고서에는 무령왕의 아버지라고 되어있습니다. 곤지왕이 원래 제신으로 모셔져 있었습니다.”

 
무령왕이 곤지의 손에서 자란 것은 아닐까. 무령의 성장과정을 짐작케 하는 신사의 옛 정문. 마을 입구에 정문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원래의 아스카베 신사는 크고 웅장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곤지가 아스카베 지역에 미친 영향력이 매우 컸다는 뜻이다. 곤지가 일본에 머문 기간은 약 15년. 아스카베는 대체 어떤 곳이었을까.

 
마을 뒤쪽에 포도재배단지로 올라가면 백제의 영향을 보여주는 무덤군이 밀집해 있다. 최근 발굴된 간논즈카 고분. 무덤이 전형적인 백제 양식인 橫穴式(횡혈식) 석실 형태를 띠고 있다.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 역시 일본 고분에선 출토되지 않는 백제식 토기로 밝혀졌다. 아스카베의 수많은 백제식 무덤은 포도재배단지를 조성하면서 허물어졌다. 다행스럽게도 다섯 기의 백제식 고분이 남아 있어 아스카베 지역이 백제인의 거주지였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아스카베 마쓰리가 열리는 10월 16일은 곤지의 제삿날이다. 죽어서 아스카베 조상신의 자리에 오른 곤지는 일본에 머문 15년 동안 아스카베 일대를 개척한 것으로 보인다.

신도 요시오 아스카베 주민 대표
“한반도 백제에서 건너온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아스카베 마쓰리는 1500백여 년 전 이 지역을 개척한 곤지를 기리는 축제인 샘이다. 만약 곤지가 무령왕을 이곳에 데려와 키웠다면 무령은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랐을 것이다. 출생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은 무령왕의 40년. 어쩌면 무령이 상당기간을 아스카베에서 보낸 탓에 베일에 가려졌던 것은 아닐까.


출처 : http://www.kbs.co.kr/end_program/1tv/sisa/hankuksa/vod/1489585_23041.html (KBS 한국사전) 
         http://blog.daum.net/santaclausly/11604801
참고 : 백제! 다시 강국이 되다 -중흥군주 무령왕  http://bit.ly/1vhUOrE
         백제 무령왕릉의 주인공, 무령왕 출생은 미스테리 - 시간여행자  http://blog.daum.net/higongju0/83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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