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1027094808909

김상희 의원 "수공 납피아 감사, 임명 철회해야"
[the300][2014 국감]민간업체 특혜 우려, 최호상 감사 임명 철회 요구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입력 2014.10.27 09:48

납품업체 대표 출신 기업인을 감사로 임명한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감사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7일 최호상(58) 수공 신임감사 임명과 관련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이자 보은 인사이고 '납피아'(납품업체 사장 +마피아)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최호상 감사 임명을 철회하고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수공의 신임 감사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호상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자료=한국수자원공사
 
김 의원은 "납품업체 대표 출신이자 여당과 정치적 끈이 있는 최호상 신임 감사는 수공의 감사업무를 수행하기에 자격이 없고 매우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최 감사는 환경 및 수도설비 제조업체인 상승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로서 수공으로부터 2009년 이후 11억원 이상 납품해왔다. 최 감사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여당의 고위당직자 등 현 정권과의 연결고리 때문에 임명된 낙하산 인사이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기업 감사는 외부기관, 민간업체와의 계약·거래 등의 과정에서 부정이나 비리 여부를 감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며 "임명 바로 전까지 계약과 거래의 당사자였던 기업인을 감사에 임명한다면 민간업체에 대한 봐주기와 특혜 등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명권자가 꼼수를 썼다고 강조했다. 최 감사 임명은 14일 수공 국정감사 이틀 뒤인 16일에 이뤄졌다.

김 의원은 "수공은 4대강사업 부채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어 복지축소, 임금 반납 등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최 감사 임명을 철회하고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신임 감사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사는 이날 국토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국토위 종합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mt.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