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thenewspro.org/?p=8360

해외동포가 종북? 그래도 우린 계속 간다!
‘록키의 길’ 걸으며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필라 세사모 주최 ‘세월호 추모 걷기 대회’
11월 9일 필라 페어마운트 공원
편집부 등록 2014.10.27 6:41 pm 이하로 기자


잊혀지기를 바라며 갖은 노력을 하는 박근혜 정부의 노력과는 달리 해외 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는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매주 세월호를 기억하고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일인시위가 벌어지는가하면 런던, 뉴욕 맨해튼, 조지아 아틀란타 등지에서 세월호 참사를 알리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자유와 독립의 도시 필라델피아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 사람들의 모임’(이하 필라세사모)은 오는 11월 9일(일) 오후 2시 필라델피아 페어마운트 공원에 위치한 켈리드라이브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 추모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필라세사모는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주변은 세월호 진상규명의 외침조차 식상해하며 잊고 싶은 과거사가 되어가고 있다”며 “침몰 당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되며 ‘잊지말자’는 전 국민적 결의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경기불황의 원인조차 세월호로 돌리는 몰지각하고 비이성적인 상황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통렬하게 비판한 뒤 “이런 몰상식의 흐름을 차단하고 무모하게 희생된 넋들을 추모하는 추모걷기대회를 준비한다”고 추모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세사모 관계자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분, 함께 용기를 내고 싶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한다”며 “무고히 희생된 어린학생들의 진혼과 아직도 구조되지 못한 분들의 귀환과 진상규명을 위해 아직도 거리에서 농성 중인 유가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드리며 우리 조국이 더 안전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는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의 추모행사를 주도해온 미시 유에스에이 및 세사모를 종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가속화되고 한국의 극우단체들이 미시 유에스에이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등 미주 동포들에 대한 탄압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행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진상규명과 추모 의지가 위축되기는커녕 더욱 결연해지고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걷기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페어마운트 파크 Lloyd Hall 1 Boathouse Row이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특히 걷기대회가 열리는 페어마운트 공원 내 켈리드라이브는 강을 끼고 열린 길로 미국 내 10대 아름다운 조깅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며 영화 록키에서 록키가 아침에 로드워크를 하던 장면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주변에 미국 4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필라델피아 아트뮤지엄과 로뎅의 진품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로뎅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매주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으로 이번 추모 걷기대회가 많은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모걷기대회 관계자는 “가족들끼리 모처럼 나들이를 나오기에도 좋은 곳”이라며 “ 추모걷기대회에도 참석하고 가족들끼리 박물관 구경이나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며 많은 참석을 당부하기도 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484-557-0531, 215-430-3128으로 연락하거나 또는 이메일 philasewol@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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