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9533.html

“‘엠비 낙하산 부대 8종세트 332명’ 무차별 투입”
[한겨레] 김외현 기자   등록 : 20111006 11:46 | 수정 : 20111007 20:47
   
김진표 민주 원내대표 명단 공개

≫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 걸린 ‘이명박정권 낙하산 부대’ 도표.

이명박 정부 들어 각종 청와대·정부 요직 및 공공기관·공기업 수장으로 임명된 이른바 ‘낙하산’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332명에 이른다고 6일 민주당이 주장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리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9·15 정전대란의 원인이 이명박 정권의 무차별 낙하산 인사였다는 점을 증명한 바 있다”며 “최근 분석해보니 현재 요직에 투하된 낙하산 부대가 8개 유형 332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8개 유형으로는 △티케이(TK, 대구경북) 낙하산 △고려대 낙하산 △소망교회 낙하산 △영일·포항 낙하산 △서울시 낙하산 △캠프·인수위 낙하산 △한나라당 낙하산 △재계 낙하산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전대란 당시 전력 공급 관련기관 13곳 감사가 전원 낙하산 인사였다는 점을 들어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춰야 하는데, 아무 능력 없는 엠비(MB,이명박 대통령) 측근이 꿰차고 있으니 나라 경제도, 민생도 이 모양 이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엠비정부 4년이 민생경제를 파탄시킨 것은 인사가 망(亡)사로 운영됐기 때문”이라며 “남은 1년이라도 제대로 국민들로부터 최소한의 평가라도 받고 측근비리도 확실히 척결하려면, 엉터리 낙하산 인사를 대수습해서 국민 눈높이 맞춘 거국 탕평 인사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민주당이 6일 제시한 ‘이명박 정권 낙하산 부대 (8종세트)’ 명단(전현직 포함)

△티케이 낙하산

권재진 법무부 장관, 이현동 국세청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문숙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김정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은순 신문유통원장, 신우룡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고려대 낙하산

한상대 검찰총장, 조현오 경찰청장, 최광식 문화부 장관, 김재철 문화방송 대표이사, 어윤대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 허준영 코레일 사장,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장수 한국전력기술 감사, 김동일 대한석탄공사 감사
△소망교회 낙하산

김황식 국무총리, 강만수 한국산업은행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박미석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 이사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 임진택 엠비시 감사,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

△영일·포항 낙하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이상곤 농촌정보문화센터 소장, 이원만 농수산물유통공사 이사, 김무일 한전케이디엔(KDN) 감사, 최성룡 전 석유공사 감사, 정운학 88관광개발 감사, 박태주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서울시 낙하산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김경철 한국교통연구원장,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택상 산업단지공단 부사장, 이장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임감사, 강경호 전 코레일 사장

△캠프·인수위 낙하산

류우익 통일부 장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인규 한국방송 사장, 김은혜 케이티(KT) 지엠시(GMC)전략실 전무,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이춘호 교육방송 이사장,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한나라당 낙하산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정형근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장, 김광원 마사회장, 임인배 전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재창 새마울운동중앙회장, 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

△재계 낙하산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이방주 명동·정동극장 사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득표 대한체육회 부회장, 노치용 케이비(KB)투자증권 대표, 민유성 전 한국산업은행장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 알려왔습니다

7일치 10면 “MB 낙하산 부대 332명” 기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소망교회 인맥’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은 “김황식 총리는 소망교회를 다닌 적도 없고,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기사는 민주당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작성했는데, 민주당 쪽은 7일 “기존 언론보도 등을 참조해 자료를 만들었으나 (김 총리가 소망교회를 다니는지) 따로 사실확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