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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대경관’ 수익나누기, KT김은혜 아이디어”
김미화 “KT-뉴세븐원더스 6:4로”…‘전화비 200억’ 점입가경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13 16:02 | 최종 수정시간 11.12.13 18:10      
 
세계 7대경관 선정을 놓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전화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선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선정주체인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아이디어가 ‘MB 인사’인 김은혜 KT 전무로부터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을 진행중인 방송인 김미화 씨는 13일 방송전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제주도의회 의원 한 분 연결했는데 ‘뉴세븐원더스’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이 전화비 200억원을 못내면 취소될 판이고 ‘뉴세븐원더스’ 아이디어가 KT 김은혜 전무한테서 나왔고 KT와 세븐원더스가 6대4로 나눠 가진다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제주도의회 김용범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뉴세븐원더스 기획 아이디어가 KT 김은혜 전무로부터 나왔다. 이 기획으로 거둔 수익금을 KT와 뉴세븐원더스 측이 6대4로 배분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의 비영리 재단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주관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서 전 세계인의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 7개 지역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스위스 영화 제작자인 버나드 웨버가 창설해 기부금 및 판권 수익으로 운영되는 재단으로서 수익의 50%를 전 세계 유적의 고증 및 보존에 쓰고 있다는 것이 제주도 측의 설명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세계 7대 경관에 ‘잠정’ 선정된 바 있다. 최종 발표는 내년 1월에 있을 예정이다. 특히,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위원장을 맡은 제주 7대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7대 경관 선정 사업’은 대대적으로 홍보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주의소리>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 의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김용범 민주당 의원은 이날 2012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전화요금과 관련, “1억명이 투표했다고 하더라도 거의 200억원에 육박한다. 1억명만 했겠느냐”며 요금납부계획을 캐물었고 공영민 도 지식경제국장은 “현재 KT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화요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전화요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최종 선정에서 탈락하는 것이냐”고 물었고강성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유표투표라 함은 KT를 통해 재단에 접수된 것을 말한다”며 “최종적으로는 전화요금이 납입된 것을 말한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7대경관 선정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BC 기자 및 앵커 출신인 김은혜 전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과 제 2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12월 KT 그룹콘텐츠전략 담당 전무로 영입됐다. 김 전무는 최근 한나라당이 기획한 ‘드림토크’의 멘토로 선정돼 이를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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