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7883 
관련기사 : ‘망한 동광’에 팔려 ‘유망한 크롬광’ 놓쳤다? - 국민TV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7573

[단독] 광물공사 “대박 광산이 우리에게 돌아올 리 없다”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12.13  02:17:10 수정 2014.12.13  12:28:32


광물자원공사가 노다지 가능성이 컸던 광산을 스스로 걷어찬 이유는 대표적인 부실 투자로 꼽히는 멕시코 볼레오 사업 때문에 돈줄이 막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광물공사 간부가 볼레오 사업 때문에 필리핀 크롬광 투자를 못하게 됐다고 말한 내용을 회의 녹취록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광물공사의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크롬광 사업을 최종적으로 포기하는 자리에서 "대박 광산이 우리에게 돌아올 리 없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광물공사의 사업 처리가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김지혜 피디가 역시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호몬혼 광산 투자를 보류하던 광물공사가 사업 포기 결정을 내린 시점은 지난해 2월입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진 회의 석상에서 광물공사의 이 사업 책임자는 엉뚱한 말로 사업 포기를 정당화 했습니다.

그는 “대박 광산이 우리에게 돌아올 리 없다”는 말을 했고 뉴스K는 이를 회의녹취록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참여가 보류되고 있던 2012년 11월 6일자 회의의 녹취록입니다.

 
광물공사의 투자 참여 약속을 믿고 사전 투자를 하고 있던 케이앤피파트너스라는 업체가 광물공사에서 회의를 하며 녹음한 내용입니다.

이 회의에서 광물공사의 당시 해당 사업 팀장은 “공사의 지금 자금 사정이 안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금사정이 나빠진 이유로 멕시코 볼레오 투자 등의 문제로 모든 자금 집행에 구멍이 뚫렸다며 볼레오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광물공사의 사업 포기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케이앤피파트너스가 소송을 제기하자 광물공사는 ‘크롬이 희유금속’이 아니어서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앤피파트너스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합니다.

[오광명 / 케이앤피파트너스 대표]
“2011년도 광물자원공사가 매년 코엑스에서 중소기업들을 모아놓고 해외 자원광물개발 세미나를 합니다. 이 안에 내용을 보면 전략광물 6개 희유금속 6개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고 우선적으로 투자지원 모든 걸 하게 돼 있습니다. 올해 똑같이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모아놓고 또 사기 친 겁니다, 광물자원공사에서.”

 

 

실제로 광물공사는 올해 초 개최한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도 크롬을 희유금속으로 분류했습니다.

 
보조금 지원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는 기준표를 보면, 가장 높은 3점의 배점을 받는 1등급 광물에 ‘10대 희유금속’, ‘크롬’이 명시돼 있습니다.

 
크롬은 추가로 5% 비율의 가점을 받는 6대 희유금속에도 크롬을 포함돼 있습니다.

 
뉴스K 취재진을 만난 광물공사는 희유금속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크롬이 주력 광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멕시코 볼레오 광산과 필리핀 사업 포기가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

국민TV뉴스 김지혜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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