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history.go.kr/front/ti/view.do?treeId=02005&levelId=ti_005_0080


고구려산성의 치


고구려산성의 치


고구려산성의 치는 성벽에서 접근하는 적을 일찍 관측하고, 전투를 할 때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정면과 양쪽 측면에서 공격하여 격퇴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튀어나오게 내어 쌓은 것을 말한다.


산성은 일반적으로 성 안에 우물이나 계곡의 물이 있어야 하고, 창고시설도 있었다. 그러나 성벽을 직선으로 쌓으면 시각이 좁아 사각지대가 생기므로 성벽 바로 밑에 접근하는 적을 놓칠 수 있고, 공격할 때도 전면에서 밖으로 공격할 수가 없다. 따라서 성벽에서 접근하는 적을 일찍 관측하고, 전투를 할 때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정면과 양쪽 측면, 즉 3면에서 공격하여 격퇴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튀어나오게 내어 쌓았는데, 이것을 치(雉, 또는 雉城)라고 한다.


치가 '꿩 치(雉)'자를 쓰는 것은 꿩이 몸을 감추고 적을 잘 엿보는 데서 온 말이라고 한다. 대개 각을 이루고 있는 것을 치성, 둥근 것을 곡성(曲城)이라 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로 마면(馬面)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기록에도 오래 전부터 쓰이는 낱말이다. 치나 치성이라는 용어는 주로 조선시대에 나온 용어이고, 고려시대에는 성두(城頭)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고구려 때는 어떻게 불렀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다. 치와 성가퀴를 아울러 치첩(雉堞)이라고 부른다.


이 치(雉) 위에 다락집[樓閣]이 있는 경우를 포루(砲樓) 또는 적루(敵樓)라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고구려 성에는 포루가 발견된 것은 없지만 고구려 성곽을 그린 벽화에는 포루가 나타난다. 약수리고분 벽화에 나타난 성곽그림을 보면 네모난 성벽 윗변에 포루가 그려져 있다.


고구려 산성의 치는 방어에 신중을 기한 고구려 산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구조물이라고 할 것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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