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impeter.tistory.com/1693 

박근혜 공주의 귀환, '박비어천가'만 부르면 쇄신? 
2011/12/16 07:13  impeter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등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토록 쇄신을 부르짖으며 한나라당을 구원할 투수로 박근혜 의원을 선택했고,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의원총회 등장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 반기는 표정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의원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한나라당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에 한나라당이 박근혜 의원을 믿고 있는 만큼 그녀가 한나라당을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왜 박근혜만으로 어려운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 에헤라디야, '박비어천가'를 불러라 

박근혜 의원이 의총 회장에 들어서자마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녀를 향해 몰려들었고, 그녀의 등장을 너도나도 반겼습니다. 이날 박근혜 의원을 향해 서로들 자신들의 충심(?)을 표현하기 바빴던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을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의원이 자리에 앉자마자 사회자였던 이화수 의원은 '오늘이 200번째 의총인데,누구라고 말 안하지만 간만에 참석하시는 분도 있다'라며 박근혜 의원의 의총 참석을 열렬히 반겼습니다. 한마디로 이날 의총에 아주 귀한 분이 오셨다고 사회자부터 대놓고 치켜세운 것입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발언 내내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강조했으며, 정해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얼마나 공정하고 사심 없고 애국심이 있는 분인지'를 주장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특별히 박근혜 전 대표님과 쇄신파 의원님들의 모임도 국민들에게는 아름답게 보이고, 또 오래간만에 정치권으로서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 것으로 보도가 되어서 감사하다'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쳤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을 보자면, 박근혜의 참석은 매우 아름답고 정치권에는 아주 행복한 소식이라는 뜻인데, 도대체 어떤 국민이 그들의 모임을 그저 아름답고 기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나라당 의원에게 의총에 참석한 박근혜는  '박비어천가'를 부를 만큼 구세주이자, 옛날 왕정시대에 공주가 납시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눈빛과 몸짓을 바쳐야 하는 충성심의 대상이었습니다. 

■ 2년 7개월 만에 의총에 참석한 박근혜, 뒤에서 수렴청정?

박근혜 의원이 의총에 참석한 것은 2년 7개월만입니다.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2년 7개월동안 정당 의원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듣는 의총에 2년 7개월 동안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합니다. 

만약 일반 국회의원이 2년 7개월 동안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아마 욕은 물론이고 탈당까지 하라고 아우성이었겠지만, 박근혜 의원은 오히려 2년 7개월 만이라도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대표직에서 물러난 5년 동안에도 뒤에서 수렴청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한나라당이 '친박시대'로 돌아섰다고 보도한 중앙일보 기사 ⓒ 중앙일보 화면 갈무리

'박근혜 보디가드'를 외쳤던 홍준표를 비롯한 친박계 의원이 한나라당을 지배했기에, 박근혜 의원은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습니다. 자신의 부하 국회의원들이 그녀에게 한나라당의 사정을 세세하게 보고했고, 그녀는 집에 앉아 있어도 한나라당을 자신의 손에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사극에 나온 대왕대비와 같았던 박근혜가 이제 수렴청정을 끝내고 전면에 나선다고 한나라당이 과연 바뀔 수 있을까요?

■ 쇄신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체제로 변신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한나라당이 제일 먼저 손댄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당헌 개정입니다. 

원래 한나라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사람은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은 예외로 한다'라는 조항을 신설했습니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개정안도 신설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쇄신을 위해 비상대책위를 만들었다면, 대선을 위한 조직이 아닌 순수한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한 조직으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의 비대위는 쇄신이 아닌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의 전권을 주고, 그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라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은 구멍이 뚫려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배의 선장만 바꾸면 항해를 계속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장이 아주 노련한 인물이라 배의 구멍을 메꿀 수 있으면 좋으련만, 박근혜 선장은 대선은커녕 총선조차 해결할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박근혜는 원래 한나라당을 움직였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가 비대위원장이나 최고위원, 당 대표가 아니었기에 이토록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외면당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근혜가 수렴청정했던 한나라당이 무너지면서 박근혜는 전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한나라당의 몰락을 주도했던 인물 중의 한 명이 바로 박근혜입니다. 

이랬던 그녀가 2년 7개월 만에 나와서 무슨 말을 했습니까?
“짧은 시간에 국민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과 함께하느냐에 당의 명운이 달렸다.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국민 신뢰를 다시 얻는가 하는 것”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한 장본인이 바로 박근혜입니다. 그녀가 장물로 취득한 재산을 불려 가며 한나라당을 박근혜당으로 수렴청정을 했던 그 사실만으로 국민의 신뢰는 벌써 깨져버렸습니다.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로 태어난 것을 비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녀가 독재자의 딸로 기득권과 장물 취득 재산을 모두 차지하고 풍족한 삶을 살았기에 그녀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태생부터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온갖 혜택을 누리며 공주의 삶을 살았던 그녀가 하층민으로 떨어져 간다고 자괴감에 빠진 국민을 어떻게 위로하고, 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겠습니까?

1,독재 정권에서 민주화 운동 한번이라도 해봤습니까? 
2,독재 정권에서 억울하게 탄압받던 국민들에게 인권운동 한번이라도 했습니까? 
3,총리.장관.도지사.시장.군수.통,반장 등의 행정경험이 한번이라도 있습니까? 
4,판.검.변호사로 억울하게 구속된 국민들을 위해 대변 한번이라도 해 주었습니까? 
5,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식료품.교육비 등 부모들 고충을 한번이라도 겪어 보았습니까? 
6,전,월세 살면서 집없는 서민들 고충을 한번이라도 겪어 보았습니까? 
7,스승으로 학생들 교육 한번이라도 시켜 보았습니까? 
8,기업 경영을 해서 나라경제에 기여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습니까? 
9,월급쟁이 생활과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본 일이 한번이라도 있습니까?..... 
<아고라 펌>


요새 트위터에서는 박근혜를 보면 마치 생일잔치를 해달라고 뒤에서 은근슬쩍 말해놓고, 이제 자신이 케익만 자르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뼈속까지 공주'라는 말을 합니다.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를 가진 박근혜'라는 말을 태연히 TV에서 볼 수 있는 나라가 지금 대한민국입니다.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녀가 총선에서 내보내는 인물들을 모두 낙선시켜야만 우리 아이들이 참다운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 수 있는 것을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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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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