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ㅣ성완종 다이어리 입수] ② 리스트 8인, 62번 등장
JTBC | 김지아 | 입력 2015.04.14 20:39 | 수정 2015.04.14 20:44

 
[앵커]

저희가 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말씀드린 대로 2013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성 전 회장이 만나기로 한 사람들의 이름과 장소, 시간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습니다. 생전 성 전 회장의 꼼꼼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다이어리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성완종 리스트도 상당 부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다이어리에 누가 얼마나 거론되고 있는지 이어서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 8월부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달까지 1년 8개월 동안 기록된 일정이 A4용지로 1000여장에 달합니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지니고 있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나오는 인물도 이 일정표에는 62번이나 등장합니다.

7억원을 서너차례에 걸쳐서 받았다는 진술이 나온 허태열 전 실장의 경우 지난 2월 등 6차례 만난 것으로 나옵니다.

일정표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주로 호텔이나 여의도와 시내 고급식당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일정표 시간을 10분 단위로 꼼꼼하게 구분해 기록했고 중요한 인물과의 약속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일정표가 워낙 구체적이고 방대해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을 부인하는 이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일정표가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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