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1970&PAGE_CD=N0120
관련기사 : 김경준, BBK 가짜편지 작성자 고발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607

BBK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관련자 고소
MB 친인척-측근 개입 의혹 수사로 확대하나
11.12.16 22:46 ㅣ최종 업데이트 11.12.16 23:00  김당 (dangk)

▲ 밝은 표정으로 검찰 압송된 김경준 BBK 전 대표 지난 2007년 11월 1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로, BBK 전 대표인 김경준씨가 국내로 송환돼 밝은 표정을 지으며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고 있다. ⓒ 남소연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가, 지난 대선 전인 2007년 10월 당시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편지의 작성자들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획입국 가짜편지 사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와 핵심 측근 인사들이 개입한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MB 친인척도 '김경준 입국 가짜편지' 관여했나) .
 
MBC는 16일 밤 9시 뉴스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경준씨가 "신경화-신명씨 형제가 가짜편지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시키는 등 피해를 봤다"며 "오늘 신씨 형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BBK 김경준, 가짜편지 작성자 고소
 
▲ BBK 가짜편지 사건 관계도 ⓒ 고정미

지난 2007년 11월,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가 미국에서 귀국하자, 당시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치명타를 주기 위한 여권의 기획입국"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김경준씨와 같이 수감생활을 했다는 신경화씨의 편지를 기획입국의 근거라며 공개했다.
 
"나의 동지 경준에게"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이라며 여권과의 밀약을 암시하는 말들이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 편지는 신경화씨의 동생 신명 씨가 대신 쓴 가짜편지로 드러났다.
 
신명씨는 <오마이뉴스>와의 5시간에 걸친 3회의 인터뷰에서 이 가짜편지 사건에 여권 핵심인사들과 대통령의 손윗동서까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신씨는 특히 구체적으로 손윗동서인 신기옥씨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손윗동서인 신기옥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나는 (가짜편지 사건을) 잘 모른다. 김병진 총장(D공대 총장)이라고 있으니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잘 안다"고 책임을 전가한 바 있다. 김 총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 상근특보를 지낸 가짜편지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신명 "나보다는 홍준표 전 대표 먼저 조사해야"
 
▲ 17대 대선 과정에서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을 입증해준 편지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신명씨가 10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신명씨는 MBC 보도 이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나는 김경준씨를 명예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이 시킨 대로 했을 뿐"이라며 "나보다는 가짜편지를 쓰라고 지시한 사람들과 그 가짜편지를 기획입국설 증거라며 흔든 홍준표 전 대표를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김경준 씨의 고소를 계기로 기획입국 가짜편지 사건의 배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경우 BBK 사건이 다시 부각되면서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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