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4대강 '입찰 담합'..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KBS | 최정근 | 입력 2015.04.21 13:07

 
<앵커 멘트>

4대강 사업 관련 공사에서 건설업체들 간에 담합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벌써 네 번째인데요.

이번에는 농업용 저수지의 둑을 높여 수질을 개선하는 공사였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한국농어촌공사는 경북 성주와 고령 일대 낙동강 주변 저수지의 둑을 높이는 공사를 발주했습니다.

3공구 입찰에 참여한 한화건설과 태영건설은 서로 짜고 투찰가격을 미리 정했습니다.

가격경쟁은 하지 말고 설계로만 경쟁하자고 짬짜미를 해 공사비를 부풀린 겁니다.

두 업체의 응찰액 차이는 천백만 원에 불과했고, 결국 한화건설이 4백75억 원짜리 공사를 불과 8백만 원 적은 금액을 써내 낙찰을 받았습니다.

다른 세 군데 공구에서도 짬짜미가 있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두산건설, KCC 건설이 각각 풍림산업과 글로웨이, 새천년종합건설을 들러리로 내세운 겁니다.

낙찰사와 들러리 참여사를 미리 정하고 투찰가격도 합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을 한 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98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한화건설과 태영건설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입찰 담합이 적발된 것은 1차 보 공사, 2차 생태하천 공사, 보현산댐 공사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공정위의 이번 제재로 4대강 사업 임찰 담합과 관련해 부과된 과징금은 천5백억 원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최정근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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