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0191

부친 친일행적 미화 논란…빛바랜 김무성 ‘애국행보’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5.08.14  21:24:54  수정 2015.08.15  09:26:39

5분까지

‘오해와 왜곡 속에 감춰진 한 애국자의 진실’

지난 11일 문화일보 광고에 실린 김무성 대표의 아버지 김용주 씨의 평전 ‘강을 건너는 산’이 소개되며 쓰인 글입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아버지 김용주 씨는 ‘황군에게 위문편지를 보내자’는 말을 남기는 등 뚜렷한 친일 족적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일까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아버지의 행적을 지우려는 아들 김무성 대표의 분주한 행보가 눈에 띄었습니다.
 
안은필 기자와 이 소식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훈 앵커 (이하 김) : 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일부 언론은 '애국행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한편에선 김 대표 부친의 친일행적 논란이 일고 있죠?

안은필 기자 (이하 안) :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현충사,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인 이화장 등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화장에서 오늘 행보의 취지에 대해 “나라를 찾기 위해 그 어려운 일제 치하에서 독립 운동을 하시던 우리 선열들에 대한 족적과 기억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바람직한 행보라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한편에선 김무성 대표의 부친인 고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행적 논란이 일고 있어 의미가 반감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야당은 내일 출판될 <김용주 평전, 강을 건너는 산>이란 책을 문제삼았는데요.

관훈클럽 총무를 지낸 언론인 이성춘 씨 등이 쓴 ‘김용주 평전은 김 전 회장이 일제강점기 경북 포항에서 삼일상회를 개업해 자립을 꾀했고 조선총독부의 조선인 차별 정책에 맞섰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일보에 실린 해당 책의 전면광고에는 “김용주 회장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 제거명단 중 포항지역 총살대상 1호였다”, “현대사의 격랑 중, 오해와 왜곡 속에 감춰진 한 애국자의 진실” 등의 문구가 들어 있어 야당의 반발을 샀습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새정치연합의 홍영표 의원이 조부의 친일행적을 사죄하는 글을 올려 많은 사람의 공감과 큰 울림이 있었다”며 “김무성 대표가 홍영표 의원처럼 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아버지의 삶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기사에 따르면) 광고와는 달리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친일 행적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일제 때 경북도회 의원을 지냈고 조선임전보국단 간부로서 ‘황군에게 위문편지를 보내자’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부친의 행적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출간과 광고는 김무성 대표의 정치행보와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 홍영표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 앞에 당당할 수 없는 저는 친일후손”이라며 조부의 친일행각에 대해 공개사과한 바 있습니다.

홍 의원은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행적들은 잊지 마시되, 그 후손은 어떤 길을 걷는지 지켜봐 달라”며 “저는 조부의 행적을 원망하지만, 조국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 대표의 이른바 애국행보와 부친인 김용주 전 회장의 평전 발간이 겹치면서 오히려 김 전 회장의 친일행적이 부각된 셈이 됐는데요.

앞서 민족문제연구소의 박한용 교육홍보실장은 국민라디오에서 “한마디로 김무성 집안은 재계의 친일, 관료의 친일, 군부의 친일, 언론의 친일 또 법조의 친일이 다 엮여지는 집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한용 /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
"(김용주 회장은) 경북 포항에서 경북도회, 일제강점기에 도의원을 지냈습니다. 1941년 임전보국단 대구지부 상임이사를 했어요. 근데 이때 결성식 할 때 즉석에서 황군에게 감사편지 보내자는 제안까지 해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서 전보로 황군에게 감사드리고 이 이후에 조사를 해보니까 어휴, 너무 친일행적이 많아요. 한 마디로 하면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친일파."

한편 김 대표는 오늘 부친의 친일 논란에 대해 “평가는 여러분이 알아서 해달라”며 “대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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