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1018192308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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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文 내통? 김정일 칭송한 朴대통령은 뭐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
뉴스1 | 김현 기자,박승주 기자 | 입력 2016.10.18. 19:23

(서울=뉴스1) 김현 기자,박승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북과 내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2002년) 방북해 김정일에 대해 온갖 칭송을 했는데 그것은 무엇이냐"라고 반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SNS에서 올라온 글을 소개, "박 대통령이 김정일(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접촉 경로는 무엇이며, (회동한) 4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송민순 전 장관 자서전 관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송민순 전 장관 자서전 관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그는 박 대통령이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자서전에서 고(故)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게 거침없다. 서로 마음을 열고 이끌어낸 약속은 모두 지키려고 가능한 한 노력하는 사람이다. 3박4일간 가슴찡한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엇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런 건 도대체 뭐냐. (이 대표는) 이것을 대통령한테 '내통'이라고 해보시라. '대통령님 왜 내통하고 오셨습니까'라고 해보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임태희 대통령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북한측과 싱가포르에서 접촉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 대표는 왜) 새누리당 정권 안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이 대표가 '참여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외교적인 시각에서 보면 무지하기 짝이 없다"며 "(표결은) 그 때 그 때의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이것이 결정되는 것이고, 국익과 통일외교라는 큰 틀의 (대북정책의) 일관성은 유지해 왔다. 외교적으로 문외한, 무지하면 회고록 전체를 읽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 불투명했다'고 이 대표가 지적한 데 대해 "당시 참여정부에선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했던 게 아니라 관련 장관이 연일 회의를 거듭해 결정했던 것"이라면서 "이 대표가 지금 와서 몰랐다고 해 그것이 불투명한 게 아니다. 우주가 이 대표 중심으로 돌진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것이 새누리당이 지금 현재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부패 의혹을 가리기 위해 매카시 선풍을 일으켜 보려는 작태라면 이건 잘못 짚은 것"이라며 "길을 걷다가 뭘 잘못보고 홀리지 않았으면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회고록에 나온 내용은 모두가 다 사실'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책 서문에 '같은 사실도 각자가 놓인 위치에 따라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된다. 때론 사실 자체가 왜곡되기도 한다'고 겸손하게 피력했다. 이게 전제 아니냐"면서 "그랬던 분이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들고 나오니 당황했는지 지금은 전제를 뭉개고 '내 말이 진리요'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회고록은 배울 바가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남북 분단 상황은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씀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구구절절이 새누리당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추 대표는 비선실세 논란이 제기된 최순실씨 모녀가 K스포츠재단을 통해 한 대기업으로부터 80억원을 추가모금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최순실 모녀에게 대한민국이 상납당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최순실씨가 얼마나 두렵기에 고장난 녹음기처럼 색깔론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국정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핵폭탄급 권력비리에 대해 대통령이 대답할 차례"라며 "길게 기다리진 않겠다.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으면 의원 여러분의 지혜를 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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