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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박근혜 정권, 끝내 다시 어버이연합 동원?
조현진 기자ㅣ 기사입력 2016/10/31 [14:54]

[신문고 뉴스]조현진 기자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 정권이 박-최 정권'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 사태의 해결사(?)로 어버이연합이 나타났다.
 

▲ 어버이연합 관련 이미지... 이 이미지는 본 기사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편집자 주
 
보수집단’에서도 '꼴통'으로 불리는 어버이연합은 보수진영 사수대를 자처한 단체다. 그리고 이들의 정치적 시위는 늘 극단적이거나 폭력을 동반한다. 그럼에도 이명박 집권 이후 경찰은 이들의 폭력시위를 방조하는 듯한 자세를 보일만큼 관대하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이들에게는 권력에 고용된 "알바"라는 주장이 일반화 되었다. 그리고 실제 그 증거가 나왔다.
    
2016년 4월 시사저널은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일당 2만원에 탈북자들을 집회에 동원한 것을 회계 장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들의 돈줄이 전경련임도 폭로했다.
 
증거를 제시한 이 보도에 전경련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사실상 시인했다. 그런데 시사저널은 전경련에게 이들의 뒷돈을 대게 하고 이들을 시위에 동원한 당사자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그리고 그 담당자로 청와대 행정관의 실명도 거론했다.
    
이후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한동안 잠적했으며, 사무실은 굳게 잠겼다. 이에 야권은 어버이연합 특검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새누리당과 정권은 받지 않고 있다.
    
그런데 다시 박근혜 정권의 몰락 위기에 어버이연합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은 JTBC 앞 집회에서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31일 오후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 명은 서울 마포구 JTBC 앞에서 집회를 열고 "JTBC는 태블릿PC의 정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의혹만 증폭시켜 놨다"면서 "최순실씨 측이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는 짐 속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는 JTBC 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설령 태블릿PC의 주인이 최씨라고 하더라도 남의 컴퓨터를 함부로 들여다본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빙자한 범죄행위"라며 "문제의 태블릿PC를 어떤 과정을 거쳐 입수하게 됐는지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씨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 최순실 편에서 JTBC를 규탄한 것이다.
    
그리고 어버이연합은 JTBC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최씨 사태 보도에 대해 흥분하고 언론개혁을 말했다. 즉 "지금 언론에서는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의혹 제기나 흥미 위주의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언론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권 이후 kbs, mbc, ytn 노동자들의 방송언론 개혁 주장 시위에 대해 '빨갱이'라고 비판했던 그들이 보수정권과 진영에 불리한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개혁을 주문한 것이다. 자신들의 주장대로 보수언론의 종편 정선시대가 되었음에도 이들 종편언론과 보수언론을 개혁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결국 이들의 이 같은 주장은 최씨가 코드를 열고, 그 코드에 따라 동원된 인력이 길거리에서 주장하면 검찰이 받는 방식으로 사건의 추를 돌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따라서 막장 끝에 몰린 이 정권 핵심부가 마지막 탈출구로 어버이연합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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