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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누리당 앞 분노한 시민들 삽시간에 20배 늘어 1만명 운집
“KBS 공영방송 돌려달라! 전경련을 해체하라” 끝없는 행진 대열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03 14:34:47  수정 2016-12-03 15:51:06

3일 오후 2시 현재 새누리당사 앞에는 박근혜 탄핵을 가로막고 있는 새누리당에 분노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집회를 열고 있다.
3일 오후 2시 현재 새누리당사 앞에는 박근혜 탄핵을 가로막고 있는 새누리당에 분노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집회를 열고 있다.ⓒ민중의소리


기사 보강:오후 3시 30분

박근혜 퇴진을 막고 있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여의도로 몰려들고 있다. 집회 시간 1시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2시 본집회 시작 때만해도 500여명 가량이었다. 하지만 1시간 반이 지난 3시 30분 현재 인원은 20배 가량 불어나 1만여명의 시민들이 여의도 인근에서 “새누리 해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집회를 주관한 박근혜퇴진서울행동 관계자는 “우리 예상보다 너무나 많은 시민들이 모여 방송차 소리가 끝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규탄대회와 저항 행동을 마친 1만여명의 시민들이 행진해 KBS 앞으로 집결했다. 시민들은 “언론도 공범이다. KBS 고대영 사장 퇴진하라. 공영방송 돌려달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KBS 본관 앞에서 잠시 행진 대열을 멈추고 “공영방송인 KBS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대영 사장이 당장 퇴진하고 투쟁을 하는 언론노동자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고대영 사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의 외압성 전화 여부를 따져묻자 “질문이 적절치 않다. 답변하지 마”라고 지시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KBS를 지난 시민들은 K스포츠·미르재단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에 ‘국민소환장’을 붙였다. ‘국민소환장’에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800억을 전광석화처럼 모아서 가져다 준 것은 전국민을 비정규직화하려는 노동개악 관철을 위한 상납으로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온국민을 괴롭히고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아먹으려고 하는 귀하를 조사해야 겠으니 12월 3일 18시까지 광화문광장으로 출석하기 바란다“고 적혀 있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여의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기사 보강:오후 3시 0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분노의 계란 세례가 쏟아졌다. ‘조속히 국정을 수습하겠다’는 대형 플랑카드는 깨진 계란으로 얼룩졌다.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에 참석해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던 시민들은 행진을 위해 이동을 시작하다 준비한 계란 수백여개를 새누리당사에 던졌다.

시민들은 이어 ‘새누리당 해체’라고 적힌 대형 플랑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해체해, 해체해”라는 구호를 끊임없이 외치며 새누리당 주변을 행진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시민들이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근혜 정권 연장 부역자 새누리당은 쓰레기통으로”

박근혜 탄핵을 가로 막고 있는 새누리당이 분노한 시민들로 포위됐다.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은 3일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새누리당사 앞에서 첫 주말 사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는 13살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천 5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늘어나 새누리당을 포위하고 있다.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 해체하라‘라고 적힌 푯말을 손에 들고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당장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은 버스 3대와 3백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는 ‘박근혜는 감옥으로 새누리당은 쓰레기통으로’라는 대형 플랭카드가 바닥에 펼쳐져 있고 차벽과 경찰 병력 너머 새누리당사 건물 외벽에는 ‘국민 여러분 한없이 죄송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수습하겠습니다’라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걸려 있다.

무대에 오른 한 청소년은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의 연명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꼼수를 당장 멈춰라”라며 “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은 훗날 준열한 국민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본대회와 행진에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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