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v/20161212191704266

[국회] "우병우 잡아라"..점점 불어나는 '우병우 현상금'
양원보 입력 2016.12.12 19:17 

 
[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우병우씨의 소재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입니다. 지난주 청문회 때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해 나오지 않았지요. 국회는 오는 19일 5차 청문회에 우씨를 다시 부르기로 했지만, 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각에선 그에게 현상금까지 거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2일) 국회 발제에선 이 문제를 놓고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우병우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출석요구서를 전달받고 불출석사유를 낸 것도 아니고, 아예 잠적을 해버려서, 요구서 전달조차 안 된 상황이었던 겁니다. 어떻게 보면 질이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보다 못한 몇몇분들이 "우병우를 잡겠다"고 하면서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안민석 의원이 각각 500만원, 김성태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이 100만원, 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00만원, 이렇게 도합 1300만원이 걸린 겁니다.

심지어는 많은 시민들이 '나도 동참하고 싶다'면서 계좌를 열어라! 하셨다는군요. 그래서 일종의 '펀딩' 형식으로 액수가 계속 불어날 것 같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그런 줄 알겠는데, 안민석 의원이 500만원을 걸었다, 이건 좀 충격적인데요. 저번에 소개해드렸지만, 장시호 잡겠다고 저랑 같이 야밤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배가 너무 고파서, 같이 24시간 하는 식당 가서 떡만두국을 먹었거든요.

잘 먹고 나서 계산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지갑을 차에 두고 왔다"고 하는 겁니다.

이날 밥값을 제가 냈습니다. 아직 영수증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셨던 분이 500만원을 걸었답니다.

자, 아무튼 제가 현상금을 맨 처음 제안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전화해봤습니다. 뭔가 그럴듯한 제보가 들어왔는지 말이죠. 그랬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정봉주/전 의원 : 종로구 옥인동 소재에 우병우 닮은 사람이 마당에서 서성인다는 걸 건물에서 본 사람의 제보가 하나 들어왔고요. 그리고 이제 지금, 방금 전에는 강원도 모처, 별장으로 갔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우병우씨를 잡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이 돈을 진짜 낼 건지 아니겠습니까. 정봉주 전 의원은 요즘 개인사업을 해서 충분히 그럴 역량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10살이나 어린 기자에게 밥을 얻어먹어야 했던 안민석 의원은 과연 그럴까 싶은데 말이죠.

[정봉주/전 의원 : (원래는 잘 안내는 분인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안민석 의원이 만약 안내면 정치적으로 매장되지 않겠어요? 반드시 내겠죠.]

자, 시청자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돈은 확보된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우병우씨 잡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병우 씨가 밝혀줘야할 내용 정말 많습니다. 온 세상이 자기를 잡겠다고 저러는데, 맨 얼굴로 돌아다닐 사람 없겠죠.

분명 변장을 하고 다닐 게 뻔합니다. 그래서 몽타주를 소개해드리죠. 똑똑히 봐두십시오.

일반 모자, 그리고 벙거지 모자를 쓴 우병우 씨입니다.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나옵니다. 벙거지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나옵니다. 그리고 패딩을 입은 모습도 있는데, 이렇게 캐주얼하게 다닐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분명히 이 얼굴을 기억해두십시오. 1300만원입니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 "우병우를 잡아라!" 계속 불어나는 현상금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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