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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게이트 ‘고구마줄기’…최구식 처남, 檢 조사
백원우 “최구식 ‘혼자 안 당한다’ 말해”…네티즌 “확 불어요”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3 10:39 | 최종 수정시간 11.12.23 10:39      
 
‘선관위 디도스 파문’과 관련, 검찰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처남을 전격 소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윗선’ 개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에서는 최 의원이 “나 혼자 다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디도스 파문’ 관련 의혹은 날이 갈수록 증폭되는 모양새다. 

MBC가 22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단독보도한 바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최 의원의 처남이자 진주 지역구 사무실 업무에 관여해 온 강 모씨를 전격 소환했다. 문제는 강 씨가 지난 12월 초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김 모씨와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진 점이다. 

시기적으로 ‘디도스 파문’에 대한 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일뿐더러 김 모씨는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실행자인 IT업체 대표에게 1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MBC는 “처남 강 씨는 IT업체 대표를 최 의원 측에 연결시켜 준 차 모씨와도 통화하고 직접 만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강 씨는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 비서 등과 친분이 좀 있으셨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됐습니다. 그만 합시다”라고 대답을 거부했다. 

검찰은 강 씨가 사건 관계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이 과정에 최 의원이 직접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으며 박 의장의 전 비서 김 씨도 23일 중 재소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건 전날 디도스 관련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 박 모 청와대 행정관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백원우 민주통합당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지난 4일 진주에 있던 최 의원이 홍준표 (당시) 대표의 전화를 받고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는데 ‘나 혼자 당하지는 않겠다. 내가 다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최 의원과 사무총장이 통화한 것을 확인했다”며 “한나라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먼저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만약 백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최 의원이 사전에 사건을 인지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정권 의원은 <뉴스 1>과의 통화에서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른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처럼 황당한 심정”이라며 “저의 운전기사(공 씨)도 경찰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몰랐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라 하고 저도 그 말을 믿고 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공개된 <경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일부에선 누군가가 사주를 했다거나 정권차원의 음모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실력을 과신한 젊은 해커들의 치기어린 장난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백 의원이 주장한 발언내용과는 사뭇 다른 대목이다. 

백 의원의 발언내용과 최 의원 처남의 검찰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상에는 “냄새가 많이 나는군요”, “이것도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는군”, “부탁한다..절대 혼자 죽지마라”, “혼자 당하지 마시고 부세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윈회장은 “‘디도스’ 관련 최구식이 절대로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했다지. 그럼 누구하고 같이 당하겠다는건가. 구식씨. 구식으로 놀지 말고 신식으로 놀아요. 자. 확 불어요. 매도 먼저 맞는게”라고 꼬집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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